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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공간 다시 읽기 '동부창고 34동'전

'동부창고 34동' 리노베이션 전 마지막 모습 일반에 공개

  • 웹출고시간2015.03.15 15:20:30
  • 최종수정2015.03.15 15:20:30

동부창고34展

근대산업의 산물인 옛 청주연초제조창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34동에서 '문화재생서식처 동부창고34전(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여 년간 쓰임 없이 굳게 닫힌 '동부창고 34동'의 마지막 모습을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7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동부창고 34동에서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는 이종현(653예술상회 대표) 작가가 기획해 전국의 설치, 드로잉, 사진, 영상,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작가 11명이 함께 참여한다.

오랫동안 방치된 동부창고의 개방과 그 촉발제로 이루어지는 작가들의 공간 다시 읽기에서 출발한다.

공간을 부유하면서 공기를 채집하고 정화시키는 복기형 작가의 작업, 방치된 사물에 쌓여있는 먼지를 모으고 그 사물을 재배치시키는 이소 작가의 작업, 공간의 사물을 이용하여 버섯의 종균이 발아하는 형상과 짱돌을 이용해 공간을 확장시키는 여상희 작가의 작업, 공간에서 다시 공간의 거리와 시간을 해석하는 이도 작가의 작업, 거미줄을 이용하여 공간의 현장을 그대로 살려내는 민병동 작가의 작업들이 설치의 형태로 노출된 공간을 점유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매력적인 천정의 트러스를 교묘히 이용하여 공간을 탐구하는 이자연 작가의 작업이 있다.

쓰임이 없어진 집기들, 사람들이 떠난 자리를 채운 비둘기,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먼지 등 문 닫은 이후 공간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사물이 작가의 눈으로 재해석된다.

동부창고가 위치한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청주 사람들의 삶의 중심지로 1940년대부터 자리를 잡았다.

이중 동부창고 7개 동은 담뱃잎 보관창고로 1960년대 적벽돌과 금강송을 이용한 목조 트러스로 건축돼 근대 산업화 건물로 보존 가치가 높다.

청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일부 건물들을 '문화산업단지(2002)'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지(2011-현재)'로,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동부창고34동(2014-15)', 문화예술인의 공연 연습 공간 '동부창고35동(2014-15)' 등 청주의 문화예술 중심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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