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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26 20:11:53
  • 최종수정2015.03.26 20:11:53

황창섭

충주보훈지청 보훈과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작전수행 중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침몰하면서 46명의 고귀한 해군 장병들이 바다의 이슬로 산화하였다.

북한은 이를 부정하며 좌초했다고 주장했으나 1년여에 걸친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또한 침몰한 천안함 수색과정에서 한주호 준위 역시 안타까운 순직을 하였다.

어느덧 5년이 지나고 국민들을 애통하게 했던 이 사건을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생활 속에서 다시 망각해 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일본, 미국, 러시아, 남한과 교류(접촉) 실태를 보면 그 실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어찌 보면 이같은 움직임은 각개 행동인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어찌 보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게 된다면 북한은 또 다시 벼랑 끝 전술을 펼치지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이며 분단국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아주 복잡하게 얽힌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어 언제라도 전쟁의 화마에 휩쓸 소지가 아주 크다.

실제 우리는 반세기전 6.25전쟁이라는 동존상잔의 비극을 겪었으며 아직도 많은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여전히 그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현재 우리는 바쁜 일상속에 주변을 돌볼 여력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며 전쟁이나 이에 대해서는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대비하라'고 했던가.

국가안보는 단순히 군사력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걸 대비하는 국민들의 마음가짐에서도 더욱 공고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계속 불안 속에서 생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우리가 현실에 충실히 생활하면서도 6.25전쟁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충격을 준 일들에 대해 망각하지 않고 가슴속에 새기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평화는 더욱 더 공고해질 것이다.

따뜻한 봄을 시샘하는 여전히 찬 겨울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지금 천안함 피격에 희생된 46 용사분들에게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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