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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안한다'… 충북도의원 음주추태 구설

옥천공무원과 언쟁하다 술병 던져

  • 웹출고시간2015.03.13 13:18:57
  • 최종수정2015.03.16 19:54:57
박한범 충북도의원이 옥천군청 공무원과 언쟁을 벌이다 술병을 집어던지는 추태를 부려 구설에 오르고 있다.

옥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옥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박 의원이 옥천군청 공무원 A씨와 언쟁을 하다가 맥주병을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당시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박 의원의 일행들은 "옆 방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우리와 박 의원이 함께 있는 자리에 찾아와 인사를 나누던 중 언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박 의원이 최근 있었던 옥천군의 인사와 관련해 다짜고짜 '왜 나에게 부탁하지 않았냐'고 말해 서운했던 감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졌다"며 "일행들의 만류로 뒤돌아 나오는 데, 박 의원이 갑자기 욕설을 하면서 내 등에 맥주병을 던졌다"고 말했다.

A씨는 "나이가 한 살 아래인 박 의원이 꼬박꼬박 반말을 했고, 의원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기까지 했다"며 "그를 용서 할 수 없어 사법당국에 구두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의원은 "최근 승진인사에서 누락된 A씨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는데 느닷없이 케케묵은 감정을 드러내면서 언성을 높였다"며 "뒤돌아 나가면서 나를 향해 욕설하는 듯 모습을 보여 화를 참지 못하고 상 위에 있던 빈 병을 바닥으로 쓰러뜨렸을 뿐 A씨를 향해 던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공인으로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A씨의 주장처럼 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거나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즉시 성명를 내 "공무원에게 '갑질'한 새누리당 박 의원은 도민께 사죄하라"고 공박했다.

도당은 "최근 옥천군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한 이 공무원에게 '왜 나한테 부탁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박 의원이 그동안 옥천군 인사에 개입해 왔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도의회는 박 의원의 추태와 옥천군 인사 개입 의혹 등을 철저히 조사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 손근방·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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