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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20 09:57: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주영

정대세

'이제 진짜 승부를 가르자.'

남북을 대표하는 두 신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정대세가 상암벌에서 대충돌한다.

남북한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6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3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로 이들 두 팀의 대결에 긴장감과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경기는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의 말대로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목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남북을 대표하는 두 젊은 스트라이커인 박주영(23, 서울)과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 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2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불발됐다.

당시 박주영은 1차전이었던 중국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의 주역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부상으로 북한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정대세는 일본과의 1차전에서 수비수 4명을 따돌리며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한국전에서는 0-1로 뒤지던 후반 중반 수비수 곽태휘(27, 전남)와 강민수(22, 전북)을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치에서 정대세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던 박주영은 한달여 뒤인 3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과 치른 월드컵 3차예선 2차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두 선수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박주영은 지난 5월 31일과 6월 7일 가진 요르단전에서 2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로 2득점을 올렸지만 정대세는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둔 박주영은 북한전 득점으로 최종예선에 앞서 자신감을 한껏 충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대세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에서) 골을 넣어 보이겠다"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한편, 허 감독은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25, 수원)가 각각 휴식과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이번 경기에서 김정우(26, 성남) 등 그동안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북한대표팀 감독은 지난 2차례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주력하며 정대세를 비롯해 홍영조(26, FK베자니아), 문인국(30), 박남철(23, 이상 4.25) 등을 활용한 측면역습 전술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6차전 예상 베스트11

△한국

▲GK=정성룡(23, 성남)

▲DF=최효진(27, 포항), 곽희주(28, 수원), 강민수(22, 전북), 김치우(25, 전남)

▲MF=김두현(26, 웨스트브롬), 김정우(26, 성남), 김남일(31, 빗셀고베)

▲FW=박주영(23), 이청용(20, 이상 서울), 이근호(23, 대구)

△북한

▲GK=리명국(22, 평양시)

▲DF=남성철(26, 4.25), 리준일(21, 소백수), 리광천(23, 4.25), 차정혁(23), 박철진(23, 이상 압록강)

▲MF=홍영조(26, FK베자니아), 박남철(23, 4.25), 안영학(30, 수원), 문인국(30, 4.25)

▲FW=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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