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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새 홈페이지 '불만 폭주'

일부 기능 오작동… 프로그램 설치만 15개
엉터리 접근성에 사업자 서류 제출 애간장

  • 웹출고시간2015.02.25 19:16:06
  • 최종수정2015.02.25 19:16:06
지난 23일 새롭게 선보인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사흘째 시스템 오류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다 기존 이용자들마저 15개에 달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겹친 까닭이다.

이달 말까지 세금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원성은 하늘로 솟았고, 국세청 민원전화(126)는 사실상 마비됐다.

이번 사태는 국세청이 기존의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근로장려세제, 공익법인고시, 국세법령정보, 고객만족센터 등 별도로 운영하던 8개 사이트를 차세대 홈택스(www.hometax.go.kr)로 통합하면서 불거졌다.

국민 편의를 위해 총 2천302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가장 기초적인 접근성 문제부터 노출하며 도리어 국민 불편을 끼쳤다. 기존 홈택스 회원도 재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15개 프로그램 설치, 운영체제 충돌 등에서 적잖은 문제점을 낳았다.

국세청은 신규 프로그램 설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전자서명, 통합웹메일 같은 옵션 프로그램 7가지를 안내에서 제외했으나 여전히 운영체제에 따른 필수 프로그램 호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청주의 한 업체에서 세금 업무를 맡고 있는 박모(여·32)씨는 "윈도 엑스피(XP)를 컴퓨터가 계속 오류를 일으킨다"며 "국세청 홈페이지 안내대로 실행해도 접속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새로 깔아야 하는 프로그램들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과도한 '액티브X' 설치를 제한하고 나선 정부가 오히려 액티브X를 기반으로 한 보안 프로그램을 내놨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8개 세금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다보니 컴퓨터 사양에 따라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며 "25일부터 대부분 정상화를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그러면서 이날 하루 홈택스 홈페이지에 '시스템 통합으로 콜센터가 폭주하니 가급적 인터넷 상담을 이용하길 바란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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