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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태

음성경찰서 112 상황실 경위

겨울방학이 끝나고 생각나는 단어는 무엇일까? 필자는"졸업식"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참으로 뜻 깊은 날이었고, 또한 학생을 둔 가족의 큰 행사이기도 했다. 잠시 과거를 떠올려 보자. 졸업식은 새로운 시작, 그리고 정들었던 모든 것과 헤어지는 아쉬운 작별의 순간들이었다.

초등학교 시절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두 손을 잡고 밝은 얼굴로 쑥스럽게 악수를 하고 뭇내 젖었던 눈가의 눈물을 들킬까봐 바로 고개를 떨어뜨렸던 순간. 그리고 사춘기가 한창이던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들어가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 명문 대학에 함께 가자던 친구와 약속을 하며 몸에 잘 맞지도 않는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교정에서 사진을 찍었던 장면들, 정규 학습의 마지막인 고등학교 졸업식 날 인생의 준비 없이 나도 성인이 됐다는 기쁜 마음과 더 이상 학교 규칙에 억메이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을 누릴 때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이 찾아와 공존했던 시간들,아직도 "졸업식"이란 세 글자만으로도 기쁨, 셀레임, 그리고 아쉬움 등의 기분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 자녀들의 졸업식은 어떤 모습일까? 일부학생은 선배의 강압적 태도와 욕설에 알몸으로 기합을 받고,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밀가루와 계란을 집어던지고 교복을 마구잡이로 찢어버리는 행동을 한다. 심지어 구타와 폭언 속에 돈과 물건을 뺏기고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졸업식 문화가 왜 우리 아이들에게 당연한 문화로 자리를 잡았을까 에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한다. 단지"요즘 학생들은 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지, 내 자녀만 아니면 된다 ,라는 식의 마음을 갖고 있지는 그렇지 않는지 한번쯤 뒤 돌아봐야 한다.

잘못된 졸업식 문화를 알면서도 바로 잡아주기보다는 그저 관련 없는 이야기로 생각하는 마음부터 고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켜봐야 한다.

사랑의 교복 물려 입기 운동으로 오해와 편견 허물자

최근 이런 관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건전한 졸업식을 위한 음악회 졸업식을 진행하고, 선배가 입고 있던 교복을 다시 리폼해 후배에게 물려주는 "사랑의 교복'물려 입기 운동,교사와 학생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오해와 편견을 허무는 토크콘서트 졸업식등 강압적 졸업식 문화 개선을 위한 작은 목소리들이 희망이란 이름으로 들려오고 있다.

2월부터는 졸업시즌이다. 모두가 자신이 다닌 학교선생님,학우들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뜻깊은 졸업식을 치르는 문화가 정착되고, 졸업식에서도 선생님과 친구들을 배려하는 존중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램이며,

경찰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해 지역 사회.학교와 협력해 졸업식장 주변과 청소년 밀집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단 한명의 학생도 무섭고 두려운 졸업식이 되지 않도록 힘을 쏟을 다짐을 한다.

졸업식은 분명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다. 가족,학교,경찰등 우리모두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하자.

그리고 그 첫 걸음은 바로 당신의 관심과 사랑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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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