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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 기술교육' 제천 다솜학교 첫 졸업식

다문화 기술고등학교의 첫 번째 졸업식

  • 웹출고시간2015.02.08 15:54:42
  • 최종수정2015.02.08 16:35:43

제천에 있는 다솜학교는 135명 정원의 기숙형 기술 대안학교로서 2012년에 개교해 드디어 올해 첫 번째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과정의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에서 지난 6일 첫 번째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천에 있는 다솜학교는 135명 정원의 기숙형 기술 대안학교로서 2012년에 개교해 드디어 올해 첫 번째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졸업생 43명 중 21명은 ㈜네오오토를 비롯한 중견 기업체들로 취업했으며 17명은 국립 군산대학교 및 한국폴리텍대학 등에 합격해 88.3%의 졸업생들이 진로가 결정됐다. 나머지 5명의 학생들도 국적이 취득 되는대로 곧 취업될 예정이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의 축하 영상메시지를 시작으로 이자스민 국회의원과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축사를 이어갔다.

특히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우영 이사장은 축사에서 "졸업생 여러분들이 미래의 캡틴이 되도록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자랑스러운 폴리텍인임을 잊지 않고 사회에 당당하게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식에서 플랜트 설비과 최성강 졸업생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스마트 전기과 이준엽 학생이 한국폴리텍 이사장상을, 컴퓨터 기계과 박초은 학생은 이자스민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동양테크에서는 플랜트 설비과 토하이윈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으며 필리핀에서 온 같은 학과 로저사군 알메로 주니어 학생은 학교로부터 글로벌 리더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3년 동안 다문화 제자들을 가르친 다솜학교 교사들이 준비한 '사제의 정' 시간은 제자들의 가슴을 울림에 부족함이 없었다.

교사들은 '손에 손 잡고'의 가사를 바꿔 부르며 "너희들의 손을 잡고 울고 웃으며 다져온 3년의 시간을 영원토록 잊지 않고 간직하려 한다"는 노랫말로써 이별의 아쉬움을 전달했다.

졸업생 플랜트 설비과 최성강 학생은 "3년 동안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자격증도 여러 개 따고 취업에도 성공해 어엿한 기능인으로서 한국에 정착할 수 있게 돼 다른 많은 다문화 후배들도 기능인으로서의 진로를 꼭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개교 시부터 졸업까지 학생들과 함께 한 이상덕 다솜학교장은 "우리 학교 첫 번째 졸업생들이 대부분 취업과 진학에 성공하여 매우 기쁘다"며 "졸업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졸업생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다솜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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