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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출시…4배 빠른 생존 전쟁

갤럭시노트4 S-LTE 이번 주 본격 판매
KT·SK 지원금 눈치 싸움 '30만원 배팅'
30일 LG전자 G플렉스2 출시 2차전 예고

  • 웹출고시간2015.01.28 19:46:24
  • 최종수정2015.01.28 19:46:24

갤럭시노트4 S-LTE(왼쪽) · G플렉스2

더 빨라졌다. 기존 LTE 보다 무려 4배가 빠르다.

이번 주부터 4세대 이동통신이라 불리는 '3밴드 LTE-A' 상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이동통신업계의 속도 전쟁이 다시 한 번 시작됐다. 지난해 6월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이다.

'3밴드 LTE-A'란 광대역 주파수 3개 대역을 묶어 대역폭을 넓게 활용하는 기술로 다운로드 최고 속도가 300Mbps에 달한다. 고속도로 2차선을 4차선으로 늘리면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원리와 같다.

단순 속도로만 보면 기존 LTE의 75Mbps 보다는 4배, 3세대 이동통신인 3G 보다는 21배가 빠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부터 이 기술을 도입한 '갤럭시노트4 S-LTE'를 전국 대리점을 통해 본격 출시했다. 출고가는 95만7천원. 기존 노트4와 사양 면에선 큰 차이가 없으나 세계 최초로 4세대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도 곧바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각 이동통신사는 기기당 최대 30만원의 공시 지원금(보조금)을 줄 수 있는데, 이번 상품을 놓고 SK텔레콤과 KT 모두 30만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SK텔레콤이 10만원 보조금을 발표하자 KT가 14만4천원을 배팅했고, 다시 SK텔레콤이 30만원으로 인상하자 KT 역시 30만원 선을 맞춘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불과 1주일 사이에 일어났다. 이 두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전쟁을 지켜본 LG유플러스도 조만간 공시 지원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각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과 판매점 15% 추가 지원금, 멤버십·포인트·제휴카드·인터넷결합 할인, 중고폰 매매 등 모든 제도를 활용하면 사실상 공짜로 노트4 S-LTE를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이동통신업계의 속도 전쟁은 오는 30일 다시 한 번 불을 뿜을 전망이다. LG전자가 휘어진 스마트폰 'G플렉스2' 출시를 이날로 예고하면서다. 이 역시 4배 빠른 '3밴드 LTE-A' 기술이 도입됐으며, 출고가는 갤럭시노트4 S-LTE 보다 다소 싼 80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의 공시 지원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이슈는 4배 빠른 LTE"라면서 "기술 속도 못지않게 고객을 유치하려는 이동통신업계의 속도 전쟁도 치열하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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