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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맛있는 쇼핑' 전성시대

대형 유통매장, 식품 코너에 투자 확대
현대百 전체 매출 比 음식 판매 13.6%
롯데아울렛 서청주점 내달 푸드코트 착공

  • 웹출고시간2015.01.27 19:42:10
  • 최종수정2015.01.27 19:42:19
쇼핑은 현대사회에 있어 하나의 '문화'다. 그것도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융화된 '복합 문화'라 할 수 있다.

제 아무리 좋은 물건이 있고, 제 아무리 재밌는 볼거리가 있더라도 맛있는 음식이 없다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할 터. 청주지역 대형 유통매장도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기 않기 위해 때 아닌 입맛 전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식품 코너의 모습. 한식부터 중식, 양식, 분식 등 종류가 다양하다.

ⓒ 임장규기자
도내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경우 지난해 음식 코너 매출비율이 전체의 13.6%나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10%가량 매출이 늘었다. 실제 지갑에서 돈을 꺼내 결제한 비율로 따지면 35% 정도로 껑충 뛴다. 물건 구입 못지않게 식대에 지출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단 얘기다.

그에 반해 손익은 늘 적자에 가까운 편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지난해 60여개 식품 코너에서 약간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식품 코너에 진열돼 있는 모둠전이 고객들의 입을 유혹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음식의 판매 단가가 워낙 낮아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등 투자비용이 더 드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식품 코너에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집객(集客) 효과'에 있다. 고객을 끌어 모으고,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2차 구매 연계'를 노린다는 고도의 전략인 셈이다.

롯데아울렛 서청주점도 같은 건물에 있는 롯데마트 푸드 코너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자체 푸드 코트를 개점키로 했다. 다음 달부터 건물 3층을 리모델링해 음식점 3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 시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로 잡고 있다.

롯데아울렛 서청주점 김영남 영업팀장은 "이제는 쇼핑도 '맛있는 쇼핑'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새로운 음식점이 들어선다면 매장에 머무는 손님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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