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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비즈니스센터 '어디 병원 없소?'

입주 의료기관 모시기 '진땀'
병원 측 '산단지역 성공' 불확신
3만5천 근로자 밀집… "발상 전환땐 블루오션"

  • 웹출고시간2015.01.07 19:07:10
  • 최종수정2015.01.07 19:07:10
지난해 11월 숙원 사업이었던 비즈니스센터를 준공한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건물에 입주할 의료기관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청주산단은 3만5천명에 달하는 근로자수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워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지역 내 병의원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선뜻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당초 총사업비 125억원으로 4천79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5천554.2㎡ 규모로 지어진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에는 편의점·커피숍·병원·약국 등 근로자 편의시설과 은행·관세사·세무사·관리공단 등 기업지원시설 15곳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공 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나머지 시설은 모두 입주 완료됐으나 치과를 제외한 병의원 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근로자 편의 제공은 물론 임대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산단 측이 가장 원하는 진료과목은 내과와 이비인후과, 통증의학과, 피부과 정도. 모두 근로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다.

장시간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 특성상 복통과 호흡기질환,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진료과목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산단 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 근로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코앞에 있어 피부과도 상당한 특수를 누릴 것이란 판단이다. 3만5천여명이 한 지역에 밀집돼 있고, 이 중 20~30대 여성근로자가 4천~5천명에 달한다는 점은 분명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 건물만이 갖고 있는 메리트다.

그럼에도 병의원 측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 주택가와 상가를 개원 1순위 지역으로 생각하는 의사 입장에선 굴뚝이 들어찬 산단지역에 대한 성공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피부과, 한의원, 정형외과 등 몇몇 병원 관계자들이 산단관리공단 측과 미팅을 가졌으나 여러 견해차를 보이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산단관리공단 배기호 차장은 "이렇게 많은 인구가 밀집돼 있는 곳은 드물다"며 "발상의 전환만 한다면 충분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병원 측의 적극적인 문의를 권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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