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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07 16:20:57
  • 최종수정2015.01.07 18:24:25

박순철 수필가 콩트집 '소갈 씨'

박순철, 대한출판사, 226쪽, 1만2천원

수필가 박순철씨가 콩트집 '소갈 씨'를 펴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콩트집 '소갈 씨'는 글 행간에 숨어있는 위트와 반전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것이다.

박 수필가는 각종 사보나 지역 일간지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이번 콩트집을 엮었다.

1부 대둔산 도사, 2부 백담사의 미소, 3부 허달 씨, 4부 도와줄게, 5부 소갈 씨 등 모두 39편의 글이 실렸다.

책장을 넘기면 책 속에 담긴 위트와 반전, 그리고 사회의 서글픈 현실들이 가슴 짠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는 소설 부문에 정식 등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콩트작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동안 수필집 '달팽이의 외출'과 '예일대 친구'를 펴냈고 이번 콩트집은 세 번째 저서다.

1990년 동양문학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첫발을 내디딘 박 수필가는 4년 뒤인 1994년 수필 전문지인 수필문학으로 재등단 했다.

그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수필문학 충북작가회,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주옥같은 글을 발표해 충북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책머리에 '이무기의 사소연'을 통해 "용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오르지 못할 높은 곳을 향해 몇 번이나 뛰어오르려고 애 썼지만 용이 되는 길은 멀고 높고 험하기만 했다"며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 였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주 용이 되어 승천하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가 세월이 흐르자 가끔이지만 운 좋게 청탁하는 곳이 있었다"며 이번 콩트집을 내기까지의 여정을 겸손하게 비유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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