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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역사공원’기공… 유족 등 300여명 참석

“인권존중·평화 느끼는 場 되길…”

  • 웹출고시간2008.06.11 17:09: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원안 평화와 생명의 출발점으로 자리잡게 될 노근리 역사공원조성 기공식이 11일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 앞에서 개최됐다. 정우택 충북도지사(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당시 피난중이던 양민들이 미군에 의해 피해당한 노근리 사건을 기리기 위한 ‘노근리 역사공원조성’기공식이 6월 11일 오후 2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 앞에서 개최됐다.

영동 감고을예술단의 지신밟기와 난계국악단의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날 기공식에는 행정안전부 정남준 2차관, 충청북도 정우택 지사, 이용희 국회의원, 정구복 영동군수, 정은용 유족회장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04년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노근리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평화와 인권수호에 기여할 목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91억원을 들여서 13만2천240㎡ 부지에 위령탑, 역사박물관, 청소년문화의 집 등 상징조형물과 건축물이 건립된다.

역사공원조성은 노근리 사건이 단순히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추념과 사색, 교육과 학습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영원한 평화와 생명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정은용 유족회장은 “노근리사건은 피난민통제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우연하게 일어난 것이 아니다. 또 2천100여 유족들은 역사공원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정부에서 노근리공원조성 예산을 40%나 삭감해 실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희 국회의원은 “ 노근리 역사공원이 세계 유수의 평화공원으로 인권존중과 평화를 느끼는 역사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정구복 영동군수는 “유족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위로의 장소가 될 역사공원 조성 공사의 첫 삽을 뜨게 돼 가슴 벅차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경 역사공원이 준공되면 방문객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영동군 난계국악축제와 인근의 와인코리아, 민주지산등 영동군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개발에도 힘써 관광, 문화,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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