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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11 08:56: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무적 함대' 스페인이 히딩크 감독이 버틴 러시아를 물리치고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스페인은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08)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의 대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스페인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70)이 이끄는 스페인은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를 투 톱에 내세운 4-4-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62)은 로만 파블류첸코(27,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최전방에 배치한 4-5-1 전술로 대응했다.

경기 초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탐색전을 벌이던 스페인은 토레스와 비야의 합작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미드필더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토레스는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볼을 따낸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비야에게 패스를 연결, 골을 이끌어냈다.

예선에서 7골을 기록했던 '골잡이' 비야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러시아는 2분 뒤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러시아는 전반 22분 콘스탄틴 지리아노프(31, 제니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러시아의 매서운 공격을 잘 막아낸 스페인은 전반 45분 비야의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4, FC 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이어 받은 비야는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을 성공시켜 팀에 두 골차 리드를 안겼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러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의 비중을 높이며 골을 뽑아내려 애썼다.

하지만, 스페인은 비야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에 가담한 비야는 후반 30분 러시아의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대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러시아는 후반 41분 파블류첸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시간 세스크 파브레가스(21, 아스날)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히딩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이변을 노렸지만 스페인 공격수들의 개인기에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대회 첫 패를 떠안았다.

◇유로2008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결과

스페인 4 (2-0 2-1) 1 러시아

▲득점= 다비드 비야(전 20분, 전 45분, 후 3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후 45분, 이상 스페인), 로만 파블류첸코(후 41분, 러시아)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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