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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돌아왔다, 잊혀진 미래를 찾아가는 선애마을 이야기

  • 웹출고시간2014.12.17 16:04:26
  • 최종수정2014.12.17 16:04:26

마을이 돌아왔다

김예진 | 수선재북스, 216쪽, 1만3천원

생태공동체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 '마을이 돌아왔다, 잊혀진 미래를 찾아가는 선애마을 이야기'가 어린이 책으로 발간됐다.

이 책은 저자인 김예진씨가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배경이 되는 마을 주민들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서 태양열 전지, 빗물 집수장치, 생태화장실, 폐자재로 만든 집과 액티브 하우스(태양열을 이용해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집)를 설치했다.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탁기는 3가구당 1대, 난방은 화목 보일러로 하며 집안에는 TV와 냉장고가 없다. 대신 공동식당에서 다 함께 쓰는 냉장고와 TV가 있을 뿐이다.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 오기 전 도시에서 약사, 교사, 만화가, 법무사, 목수, 의사,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일을 했다. 도시에서도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그들이 생태마을을 일구게 된 까닭은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가는 곳에 산이 깎이고 도로가 나면서 자연이 파괴되고, 자녀들에게 너무 공부와 경쟁만 강조하는 현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꿈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마을 학교를 만들었다. 또 에너지, 식량 자립을 꿈꾸며 생태화장실, 화목 보일러, 태양열 전지판, 빗물 저금 통, 퇴비장을 설치하고 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자급자족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그들은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교육 프로그램, 마을 체험, 농산물 판매로 운영비를 모으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목적은 아니다. 이곳은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곳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은 아니다. 다만 주민들은 이곳에서만큼은 되도록 적게 쓰고, 인간과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실천하려고 애를 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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