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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16 15:01:03
  • 최종수정2014.12.16 15:01:03

임헌동

충북도 바이오정책과 바이오 도시개발팀장

정부는 의약 바이오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하여 충북 오송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식약청 및 질병관리본부 등 6대 국책기관과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대 핵심연구지원시설 등을 집적화 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2009년 12월, 그 핵심지역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하였다.

충북도도 이에 부응하여 의약 바이오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의약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바이오산업에 가치사슬의 근간이 되는 소재기술이 융합되지 않으면 바이오산업 생태계 성장은 한계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최근 생체친화성, 고자화력 등 바이오산업에서 요구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세라믹 소재를 기존의 바이오콘텐츠와 융합하는 융합 바이오세라믹소재산업을 충북의 전략산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내 바이오세라믹소재 시장은 급속 성장 중이나,

핵심소재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각종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임플란트 등 경조직 재생시간을 단축하며, 선도유지 및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산업용 기능성 소재 제품 출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고령화가 심화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국민 건강 및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그와 함께 임플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0년에 500만의 임플란트 수요군이 2030년경에는 약 1,200만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임플란트 제품의 경우 해외 수입품에 의존하고, 조직재생률이 떨어져 임플란트 시술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바이오컨텐츠 (약물, 성장인자, BMP 단백질 등)를 결합한 융합바이오소재를 개발하게 되면 임플란트 시술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단순한 바이오 콘텐츠 판매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바이오산업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바이오와 소재가 융합된 융합바이오에 관한 연구, 개발 지원이 시급하다 하겠다.

정부도 융합바이오소재에 관한 연구·개발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출연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신규 사업으로, 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인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바이오 산업의 메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를 설치할 것을 적극 건의하였고, 다른 지역과의 경쟁 속에서도 지역국회의원들과 협력하여 적극적인 국비확보 노력을 경주하였다. 이러한 정부 예산 확보 노력이 2014년 12월 2일 국회 통과로 결실을 맺어, 2015년 예산 설계비 및 착공사업비로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의 힘이 컸다.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설립을 위해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첨단의료 복합단지 내 부지 12,935㎡를 무상 제공하기로 하였고, 건축비 및 장비비 등 280억원의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충청북도는 전국 최초로 융합바이오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하여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연구기관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15년 세계시장 규모가 1조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연구기관과 산업체의 공동 연구 개발로 상용화를 이룰 경우 신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충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본 사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 국회의원님들, 기재부, 산업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융합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 유치를 계기로, 충북에 융합바이오 소재 산업이 뿌리 내리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산업 발전을 견인하여 전국대비 충북경제 4% 도약에 큰 역할을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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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