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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솜방망이 감사' 논란

사무금융노조 기자회견
"농산물산지유통센터 20억 손실
조합장 1천700만원 변상견책뿐"
농협 "사실 아닌 부분 법적대응"

  • 웹출고시간2014.12.10 19:39:41
  • 최종수정2014.12.10 19:54:04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 회원 20여명이 지난 9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보은농협 부실경영에 대한 진실규명과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이하 조감위) 감사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에 따르면 보은농협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용에 따른 감자 손실(약 20~30억원)로 인한 농협중앙회 조감위 감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역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은 "보은농협은 현재까지 인정 감모 처분액 및 각종 제비용과 공식 손실금을 포함하면 20억원 이상의 손실액이 발생했고, 이처럼 손실액이 큰데 조감위의 감사결과는 솜방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사과정에서 조감위가 공식 손실금 13억500만원에 대해 경영진 및 담당자 확인을 받아 갔고, 이미 보은농협은 15억원이 넘는 손실금이 발생한 사실과 국고 및 지방비 보조로 지어진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편법운용이 문제가 돼 지역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데도 총 1억5천만원도 안되는 배상책임과 인사조치 최고 정직 1개월이 고작이고, 조합장은 1천700만원 변상에 견책 처분만 받은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감사결과는 보은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면죄부를 주는 동시에 보은농협의 2014년 손실예상액 20억원 이상에 대해 농민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조장했다.

김원만 본부장은 "노동조합은 이 사건에 대해 형사고발을 진행 중에 있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보은농협의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현호 전 보은농협 이사는 "보은농협이 인수한 장례식장 감정평가금액이 8억9천만원인데 실매입가는 14억2천만원"이라며 "보은농협은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보은농협은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의 감사를 믿고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발표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은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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