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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31 16:28:00
  • 최종수정2014.12.31 16:28:00

최성춘

충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우리나라는 예부터 전쟁을 수없이 겪은 나라였다. 그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도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한 ‘호국영웅’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고장의 호국영웅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6.25전쟁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호국인물이 우리고장 출신인 김재옥 여교사다. 김재옥 교사는 1934년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에서 출생하여 음성여중을 거쳐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1950년 6월에 충주 동락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재직 중 6.25전쟁을 맞았다.

당시 북한군은 서울을 점령하고 계속 진격하여 7월 5일 음성군 무극리까지 점령하고 충주방면으로 진출하고 있었다.

7월 6일 동락초등학교까지 적의 병력이 침투하고 각종 무기와 탱크가 학교 교정에 집결하자, 김재옥 교사는 기지를 발휘하여 적군을 안심시키고 기회를 틈타 학교에서 4㎞나 떨어져 있는 국군의 매복지까지 직접 찾아가서 적의 동태를 상세히 설명했다.

국군은 김재옥 교사의 설명으로 정세를 판단하고 400여명의 적은 병력으로 기습공격을 가해 대대적인 승전을 올릴 수 있었다. 그 결과 북한군 1개 연대를 섬멸하고 여기서 노획한 물자는 소련이 개입하였다는 증거품으로 유엔에 보내졌고 유엔군 파병 결의에 결정적인 자료가 되었다.

이 후 김재옥 교사의 반공정신을 기리고자 1960년에 6.25전쟁 당시 동락초등학교에서 적을 섬멸한 7연대 대대장이었던 김종수 장군에 의하여 ‘전쟁과 여교사’라는 책이 출간되었으며, 이는 당시 반공교재로 사용되었고, 1966년에는 ‘전쟁과 여교사’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2012년 그의 공훈을 기리어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다.

당시의 전적을 기념하는 현충탑과 행적비, 전승비가 세워졌고, 김재옥 교사 기념관이 동락초등학교 교정에 건립되어 김재옥 교사 및 순국선열에 대한 뜻을 기리는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과 교육관으로 구성되어 호국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우리고장에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국영웅이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 충주교현초는 졸업생 중 92명이 6.25전쟁에 참전한 학교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보병 제37사단 및 교현초등학교, 충주보훈지청이 호국영웅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12월17일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안위를 돌보지 않고 나라를 구한 호국영웅을 알리고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말로만 애국이 아닌 몸소 실천한 진정한 호국영웅에 대하여 우리는 경의를 표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 국민이 가질 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의 장을 열어 나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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