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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04 13:31:59
  • 최종수정2014.12.04 13:31:59

전국적으로 첫눈이 내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명산인 소백산도 하얀 눈꽃 옷을 입고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설경을 연출하며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양군 소재 소백산(해발 1천439m)은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의 주산으로서 비로봉(1천439m), 국망봉(1천421m), 제2연화봉(1천357m) 등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아름다운 골짜기와 완만한 산등성이, 울창한 숲 등이 뛰어난 경치를 이뤄 등산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백산은 '천상의 화원'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전국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과 나뭇가지마다 만개한 상고대(서리꽃)로 어우러진 겨울풍경은 그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힌다.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차이로 생기는데 전국의 명산 중에서도 소백산이 특히 아름답다.

소백산의 탐방로 중 어의곡, 천동계곡, 죽령코스는 풍광이 좋고 비교적 완만해 산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하려는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겨울 산행의 중요한 요소인 체력을 기준으로 탐방코스를 정한다면 누구나 쉽게 비로봉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천동계곡 탐방로를 첫 손가락으로 추천하고 싶다.

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비로봉까지 가는 이 코스는 편도 6.8㎞(약3시간 소요)로 등산객이 가장 선호하는 탐방로이다.

이 탐방로는 하얀 눈꽃 사이로 천동계곡의 맑은 물을 바라보며 올라 갈 수 있으며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겨울 눈꽃 드레스를 입은 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500년 수령의 주목을 능선 따라 좌우로 만나 볼 수 있다.

어의곡 탐방로는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과 탐방로 변의 맑은 계곡을 구경하며 가장 빨리 아름다운 설경을 만나고 싶은 등산객들에게 추천한다.

이 탐방로는 어의곡 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편도 4.6㎞(약2시간30분 소요)의 코스로 오르막이 다소 가팔라서 숨이 탁탁 차오르지만 유구한 사연을 간직한 수많은 나무들로 이뤄진 빽빽한 숲은 하얀 눈을 맞아 눈꽃 터널을 형성해 그 길을 걷는 이는 감미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어 곧 만나는 신갈나무 군락의 눈꽃 향연은 최고 경지에 이른 아름다움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가족들끼리 부담 없이 등산을 원하시면 죽령 코스도 추천해 봄직하다. 탐방로 중간 중간 쉼터와 태양계 관찰로가 조성돼 있고 철쭉에 맺힌 아기자기한 눈꽃을 구경할 수 있어 가족동반 등산 코스로는 최적지가 아닐까 싶다.

단 이 탐방로는 콘크리트 포장로가 많아 짧게 등산하기에는 좋지만 정상까지 산행을 원하시면 산행 전 스트레칭과 안전장비(스틱, 무릎보호대)가 필수다.

군 관계자는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 소모가 많고 정상에 다다를수록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열량 높은 비상식량과 뜨거운 물, 그리고 언 눈길에 대비한 아이젠, 체온 유지를 위한 다운재킷 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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