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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중소기업 최대 애로사항 '자금난'

기업지원센터 상담 318건 중 33% 최다 차지
'판로' 뒤이어 …올해 AI·국제 환율로 '삼중고'

  • 웹출고시간2014.12.03 19:42:11
  • 최종수정2014.12.03 19:42:11
도내 중소기업들은 올해도 여전히 '자금'과 '판로·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닭·오리고기 가공업체를 비탄에 빠트렸던 AI와 수출 판로를 더욱 꼬이게 만든 글로벌 환율전쟁의 영향이 컸다.

지난 10월 말까지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기업애로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모두 318건. 자금 분야가 106건(33.4%)로 가장 많았고, 인력 교육과 판로·수출 분야가 각각 71건(22.3%), 41건(12.9%)으로 뒤를 이었다. 입지환경 6건(1.9%), 기술인증 2건(0.6%) 분야에 어려움을 토로한 중소기업도 있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 중엔 59개 업체가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이 중 55개 업체에 충북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운영하는 대출자금이 지원됐다.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올 초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매출 급감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로·수출 분야는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 부족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오랫동안 대기업 납품에 주력하다보니 자체 물품 생산도 부족했거니와 설령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도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가 거의 없었다. 도내 중소기업 중 30%가량이 자체 물품을 생산하지만 이를 위한 판로는 상품 전시회나 TV홈쇼핑 등 이벤트성 행사에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뜩이나 비좁은 해외 수출시장에서도 엔저 쇼크와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 등으로 요약되는 환율 3대 악재 타격을 받아 일본과 북미, 유럽 등지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은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것이어서 이에 따른 지원 및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해에도 총 상담실적 중 자금과 판로·수출이 각각 197건(49.8%), 42건(1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자금 133건(40.1%)과 판로·수출 25건(7.5%)이 도내 중소기업으로부터 구원 요청을 받았다.

기업애로지원센터 관계자는 "자금과 판로·수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소기업 스스로의 자생력 확보와 함께 이에 대한 지원책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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