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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08 15:4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렵게 잡은 기회. 하지만 존재감은 찾을 수 없었다.

허정무호에 의욕적으로 승선한 설기현(29, 풀럼)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기현은 지난 7일 오후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4차전에 오른쪽 측면공격수로 나서 전반전을 소화한 채 조용형(25, 제주)과 교체됐다.

전반 초반 설기현은 수비수 1~2명을 달고 돌파를 시도하며 자신의 주특기인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하는 등, 의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던 시점에서 하프라인 방향으로 볼을 몰고 가다 요르단 공격진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것이 그대로 결정적인 슛으로 이어지며 실점 위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설기현은 세기와 정확도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고, 공을 잡는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결국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용형을 교체투입했고, 설기현은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지난 5월 31일 한국에서 치렀던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설기현은 새내기 이청용(20, 서울)에게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바 있어 이날 그의 활약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후배 이근호(23, 대구)가 예의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로 문전에 잇따라 볼을 연결, 공격활로를 개척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픔은 더욱 크다.

지난 시즌 풀럼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주로 벤치를 지켰던 설기현은 지난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과의 3차예선 1차전 당시만 해도 활발한 활동량으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3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치렀던 북한과의 3차예선 2차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장시간의 비행에 따른 피로와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 등으로 풀이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5월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치렀던 고양 KB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낸 실망스런 경기력은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고, 결국 요르단과의 2연전은 설기현에게 '악몽'으로 남게 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설기현의 기량을 두고 허정무 감독은 적지 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허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하며 해외파들의 기량에 높은 점수를 줬고,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영표(31, 토트넘), 설기현의 컨디션이 회복될 것임을 강조하는 등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영표가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에 반해 설기현은 좀처럼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어 허 감독의 머릿 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과의 3차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는 허 감독은 훈련을 통해 설기현의 기량을 다시 점검한 뒤, 이청용의 부상회복 속도 등을 고려해 그의 활용방안을 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측면공격이 가능한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한다면 설기현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설 수도 있어 향후 결정이 주목된다.

해외파로서의 자존심은 구겨진지 오래다. 과연 설기현이 남은 일주일 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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