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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21 14:37:55
  • 최종수정2014.12.21 14:37:55

임종관

충주시 도로과장

‘자전거’는 다른 동력의 도움 없이 사람의 힘으로 마음만 먹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과 출퇴근 시간 도로 정체, 환경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자전거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자전거 보유대수는 622만대로 추정되며 이용 인구는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TO)도 자전거를 1년 이상 꾸준히 타면 심장병, 성인병, 당뇨병, 비만 발병 우려가 약 50% 감소하고, 고혈압이 약 30% 감소한다고 홍보하면서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정도에 불과하다. 유럽 여러나라의 자전거 이용률은 50%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도 자전거 이용률을 끌어올릴 방법을 모색해 볼때다.

첫째는 자전거 편의 시설 확충 및 인프라 구축이다.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 조성, 쉼터, 자전거 주차장(거치대) 설치 아주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우선이다. 우리나라도 2009년초 녹색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 자전거이용문화 확산 등을 목적으로 조성된 총 연장 1천757km 이르는 국토종주자전거길이 2012년에 개통되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유럽에 비하면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도로와 기반시설이 아직은 미흡하고 부족한게 현실이다.

둘째는, 자전거활성화 정책 수립이다. 정책의 하나는 자전거가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통정책을 추진해야한다. 이것은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이 되어야 할 사안이라 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또 하나는 자전거에 흥미를 갖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 발굴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거리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 ·재생하여 무료대여소를 운영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게 하여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되고있다.

또한,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야간 사고 예방을 위해 전조등, 후미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시민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를 불편의 대상으로 인식해서는 안되며 배려하고 보호해야 한다. 즉, 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문화가 선행되어야 자전거 이용자들이 마음껏 탈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교통질서와 문화가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 각급 기관, 학교 등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운전면허자격 시험에도 자전거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시민의식을 점차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자전거를 통해 건강, 지역경제활성화, 환경보호실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러나 이것은 누구 혼자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 민, 학, 관이 협력과 유대를 통해 더 좋은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혜를 모으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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