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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22 16:19:17
  • 최종수정2014.12.22 16:19:17

신성준

청주시 흥덕구 건축과장

흔히들 건축물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상가든 주택이든 도심이든 시골이든 아님은 서울에 대형빌딩이든 산간 오지마을 오두막집이든 어디든 눈에 보이는 것이면 이를 통틀어 건축물이라 일컫는다.

사실 건축법령에서도 건축물이라 함은 특정한 구조나 형상에 관계없이 기둥과 벽이 있거나 지붕이 있으면 건축물로 본다고 정의하고 있다.

건축물을 더 깊은 어원에서 집어보자면 인간이 태생해 집단생활을 하기 시작하는 원시시대의 흙과 나무나 풀로 이어 지어 만든 움막이나 동굴에서부터 초 고층빌딩이 난무하는 현시대의 이르기까지 건축물이란 실로 오랜세월 인간의 삶과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과 보금자리로 이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처럼 인간생활과 직결되어온 건축물이 현실 사회에서 미치는 역사성과 관광적 가치는 어떨까.

우선 외국의 사례들 들어보고자 한다.

먼저 동양의 건축물로 중국엔 청나라 때 지어진 황실 별궁인 이화원(1750년), 명나라 때의 황궁인 텐안먼 자금성(1420년), 진시황릉의 무덤(BC250년), 일본의 절벽에 세워진 사원인 기요미즈데라(1633년), 캄보디아의 왕도 사원인 앙코르와트(12세기초),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건축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타지마할(1648년), 또한 아랍국가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BC2826~BC1085년)와 스핑크스(BC2500년), 그리고 아부심벨신전(BC1290~1224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성전(363년), 아랍 최고의 유적지인 에스파냐의 알람브라 궁전(14세기), 서양의 건축물로는 러시아의 루이14세때 지어진 베르사유궁전(1662년), 그리스도 부활성당 등 독특한 건축물이 즐비한 상트페테르부르크(1700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신전의 극치를 나타내는 걸작이라 일컫는 파르테논 신전(BC479년), 오스트리아 빈 소재 최대의 고대양식인 슈테판 대성당(1359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1882년~2026년), 이탈리아는 더더욱 유적이 많다.

로마에 있는 투기장(鬪技場)으로 건립된 콜로세움(80년), 기울어진 종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1173~1372년), 로마네스크 양식인 피사대성당(1118년), 신들을 경배하기 위한 판테온(BC27~25년), 고대 로마인들의 생활 중심지로 신전과 공회당 등 광장으로 만들어진 포로 로마노(BC4세기~120년), 밀라노대성당(1577~1951년), 산마르코 대성당(829~832년), 프랑스 또한 많은 유적지가 있다.

센강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1163년~19세기 재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에펠탑(1889년), 나폴레옹 1세가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파리에 세운 에투알 개선문(1806년),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1190년~16세기 중반), 몽마르트르에 지어진 사크레 쾨르 대성당(1910년), 영국에는 대형 탑시계인 엘리자베스타워(1859년), 영국 왕실의 공식적인 거처인 버킹엄 궁전(1703년), 영국 왕과 위인들이 잠든 곳 웨스트민스터 사원(13세기), 거대한 2개의 탑과 고딕건축의 부흥 양식인 성베드로성당(1866년), 독일에는 독일만의 고딕 건축물을 대표하는 쾰른 대성당(1248~1880년) 등이 있다. 이상으로 살펴본 건축물들이 전세계적으로 대표하는 유명 건축물들이다. 그럼 이들 건축물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비록 생긴 모양과 목적 그리고 지어진 연대는 다르지만 이들 건축물들은 전세계적으로 오랜 역사성과 관광적 자원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 국가들내에 있는 건축물이지만 그나라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이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수 많은 세계인이 지금도 끊임없이 이곳을 찾고 건축물을 통해 세계사의 역사를 한눈에 그려보고 관찰하며 관광을 하고 있다. 역사 학자이건 전문 연구가이건 종교인이건 일반인이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이곳을 찾고들 있는 것이다.

건축물이 소재한 당해 국가들도 이젠 자국에 역사성과 위상을 알리기 보다는 경제적 국익과 관련된 관광수입을 올리고자 하는데 더큰 목적을 두고 있는 듯 하다.

불가사의한 것은 지금에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까지 이들 건축물들은 어찌 그 오랜세월 동안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에 의한 인위적 재난에 많이 훼손되지 않고 이토록 원형대로 잘 보존되고 있냐는 것이다.

참으로 신비롭다 못해 경이로울 뿐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건축물을 통해 그나라의 민족의 우수성과 역사성이 돋보이는 것도 전혀 부인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축물 등이 다수 있다. 숭례문,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 불국사,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도 건축물을 통한 민족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중요시 함은 물론 많은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건축물에 대한 많은 관심과 국가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본다.

천년이고 만년이고 오래도록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독특하고 역사성 있는 건축물을 지어 먼 미래에 전 세계인 찾고자 하는 곳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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