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6.04 14:09: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르단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까지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횡단하는 '지옥의 원정길'에 오른 허정무호가 첫 격전지인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장도에 오른 축구대표팀은 두바이를 거쳐 4일 암만에 도착, 7일 요르단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을 앞두고 사흘 동안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현재 한국은 1승2무(승점 5, 골득실 +4)로 북한(승점 5, 골득실+1)을 골득실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지키고 있어 이번 원정 2연전이 최종예선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달 31일 홈에서 열린 요르단전에서 2-2 무승부로 실추된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요르단 원정이 쉽지만은 않다. 대표팀의 요르단 원정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최근 몇년간 중동의 '모래바람'에 호되게 당했다. 2003년 이후 치른 중동 원정 7경기에서 2승1무4패로 부진했다. 특히 코엘류 감독이 이끌던 2003년 10월 오만에 1-3으로 '충격패'했고 가장 최근 원정이었던 2006년 11월 이란전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시차 적응, 무더위 등 변수에 심판 판정도 불리해…

객관적인 전력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 50위, 요르단 104위)에서는 한국이 앞서있다. 그러나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 판정 등 원정 경기의 불리함을 이겨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꼬박 15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도 관건이다. 또 중동 특유의 푹신푹신한 잔디와 기후 등도 변수로 작용한다.

요르단과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9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잠시 숨을 고른 뒤 11일 두 번째 격전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로 떠난다. 요르단 원정과 마찬가지로 사흘간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대부분의 원정과 마찬가지로 시차, 음식 등 극복해야 할 변수가 많지만 가장 큰 변수는 더운 날씨로 인한 급격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7~38도에 육박하는 요르단 원정도 힘들지만 경기를 치르게 될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는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최악의 더위를 자랑한다. 지난 2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를 치른 북한 김종훈 감독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날씨에서 경기를 가져본 적이 없다. 굉장히 더운 날씨였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처럼 허정무호에 유리한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대표팀은 중동 원정에서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많다. 최종예선 진출에 교두보가 될 이번 원정 2연전에서 허정무호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