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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충북 전초기지 '파상공세'

충주 맥주공장 증설 중… 내년 봄엔 2공장 착공
현재 10배 규모 생산 예정… 청주 소주공장에도 900억 투자

  • 웹출고시간2014.11.18 19:43:46
  • 최종수정2014.11.18 19:43:46
충북을 '전초기지'로 삼은 롯데주류의 공세가 매섭다.

지난 2011년 충북소주를 인수하면서 충북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롯데주류는 올해 4월부터 충주 맥주공장을 가동하면서 전국 주류시장에 태풍을 휘몰아치고 있다. 최근엔 청주 소주공장과 충주 맥주2공장 신설을 잇따라 발표, 이참에 삼강구도의 주류 삼국지를 '천하통일'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까지 내비치고 있다.

일명 '소맥 작전'의 선봉엔 '클라우드' 맥주가 섰다. 지난 4월 충주공장 신설로 처음 맥주시장에 선을 보인 '클라우드'는 출시 6개월 만인 10월 말 현재 누적판매 6천만병을 돌파했다. 1초당 4병을 판 엄청난 기세다. 대형마트 평균 점유율은 10% 정도로 추산된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의 활약에 힘입어 충주시 대소원면에 위치한 맥주공장을 현재 증설 중이다. 연간 5만㎘의 생산설비를 내년 3월까지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전체 점유율 5%를 넘길 수 있고, 특히 마트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주류는 이와 함께 인근 충주 메가폴리스 부지에 현재 1공장 생산능력의 10배 규모인 2공장을 신설한다. 내년 5월께 착공, 201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처음엔 30만㎘, 추가로 50만㎘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설비만 놓고 보면 지난 4월 충북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10배가 넘는 셈이다.

충주가 롯데맥주의 본산(本山)이라면, 청주는 맑은 고을(淸州)이란 이름답게 맑은 술의 대명사, 소주의 발원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1년 자도주 회사인 충북소주를 인수한 롯데주류는 '시원한 청풍'과 '처음처럼'의 연합군을 형성, 절대강자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청주시 내수읍 충북소주 공장의 생산시설을 증설하려던 롯데주류는 지난 9월 작전을 바꿔 내수읍 우산리 3만3천㎡ 부지에 주력 소주 '처음처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말까지 9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1천만 상자(1상자 소주 30병)를 추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 홍보팀 관계자는 "'시원한 청풍'은 충북 점유율 40% 선을 회복하고 있고, '처음처럼'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충주 맥주공장과 청주 소주공장의 증·신설로 롯데주류의 시장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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