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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09일만에 실종자 수색작업 종료

이주영 장관 "실종자 발견 가능성 희박"
실종자 가족도 기자회견 통해 중단 요청

  • 웹출고시간2014.11.11 13:57:20
  • 최종수정2014.11.11 13:57:20
정부가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끝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실종자 수색 종료는 새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 이후 209일만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발표를 통해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는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 졌다"며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수색작업을 무리하게 계속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아홉 분을 찾지 못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저에게 있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인양 등 선체처리에 관해서는 해역 여건, 선체 상태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수색을 종료하고 선체에 봉인 조치를 한 뒤 유실방지 작업도 끝낼 예정이다. 범대본은 현장 정리를 위해 당분간 축소 운영 후 해체되며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관련 업무를 맡는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도 이날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지만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 시각 이후 수중수색을 멈춰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 심화 등으로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한 달여간 수색 지속과 중단에 대해 고뇌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결정으로 정부의 고뇌도, 잠수사분들의 말 못할 고통스러운 심정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의 고생도, 진도군민들의 아픔도 모두 눈 녹듯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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