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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3종' 한 번에 잡는다

단감 우량 무병묘목 생산 위한 다중 진단기술 개발

  • 웹출고시간2014.11.09 15:20:08
  • 최종수정2014.11.09 15:20:08
단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3종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진단기술이 개발됐다.

9일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다중 진단기술을 이용할 경우 바이러스·바이로이드 3종 진단 시 3시간30분 이내, 3만4천535원이 든다.

기존의 단일 진단 방법보다 시료 1점당 시간은 7시간, 비용은 7만4천347원이 덜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발한 다중진단기술은 단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3종을 한 번에 진단해 기존의 단일 진단 방법보다 시간과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

이 진단기술은 농촌진흥청에서 단감 우량 무병묘목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등 관련기관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앞으로 농가 현장에서 단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의심 증상에 대한 조기 진단용으로도 활용한다면 병 확산과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단감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바이로이드는 감잠재바이러스(PeCV, 가칭), 감바이로이드(PVd, 가칭), 감귤바이로이드(CVd)로 병원체가 밝혀지지 않아 우량 무병묘목 생산이 어려웠다.

이들 바이러스·바이로이드는 2013년 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돼 단감나무의 자람세 약화, 수량 감소 등 피해를 줄 수 있는 병원체다.

또 바이러스·바이로이드를 방제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농가에 큰 피해를 줘 현재로서는 건전한 무병묘목 선발을 위한 조기 진단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전국 단감 주산단지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들 병원체를 조사한 결과, 32.1%의 감염률을 보였고 특히 바이로이드 검출 빈도가 높았다.

조인숙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단감 바이러스·바이로이드 다중 진단기술로 진단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우량하고 건전한 단감 묘목이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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