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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02 13:06: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배성환 교수

건국대 회화과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50대 화백이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자 대신해 쓴 병상일기가 제자들에 의해 책으로 출간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건국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성환(50)교수는 3년 전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네 번의 수술과 함께 지금은 항암치료와 호르몬치료 등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작품 활동을 더 이상 하지 못하자 붓 대신 펜을 들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평소 제자들에게 존경을 받아오던 배 교수의 이러한 투병생활을 안타까워하던 제자들은 그가 2년 정도 쓴 일기를 모아 '화실일기'라는 책으로 만들어 발간했다.

특히 이 책에는 배 교수가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투병생활을 하며 느낀 일상생활과 그의 미술에 대한 열정, 철학, 고뇌가 그대로 녹아 들어있다.

배 교수는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충주 OS갤러리(관장 이경영)에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4일 오후 3시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제자들에 의해 발간된 ‘화실일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 교수의 개인전에는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오랜 시간 단련된 사실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마음껏 색채를 풀어내는 작업들로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그려낸 작품들로 삶에 대한 애틋함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대구출신으로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배 교수는 서울을 비롯해 베를린, 토론토, 나고야, 로스엔젤리스 등 국내외에서 15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단체전과 그룹전, 초대전 등에 참여해 왔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과 특선, 기타 미술대전에서 다수의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충주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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