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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13 14:21:18
  • 최종수정2014.11.13 14:21:18

유현동

안전보건공단 충북지사 건설안전팀장

쌀쌀한 날씨와 함께 어느새 가을이 가고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2월에 해당하는 동절기는 건설현장도 안전 관리가 취약한 기간으로 매년 이맘때쯤 동절기 대비 감독·점검을 실시하여 위험을 방지한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데, 건설현장 재해의 대부분이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3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보건연구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현장 사망자는 모두 2천728명으로 이중 20억원 미만 현장에서 1천344명이 사망했다.

소규모 건설현장은 상대적으로 중·대규모 현장에 비해 안전관리를 위한 경제적인 투자 여력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실제 발생한 재해원인들을 살펴보면 무리하게 자금을 들여 개선할 사항이라기보다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하여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소규모 건설현장도 안전의식의 부재가 재해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작은 현장일수록 체계가 단순화되어있어 안전관리에 있어 사업주의 역할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사업주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고 차선, 차차선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현재 공단에서는 작업발판과 안전난간이 갖추어진 '시스템비계'의 설치비용 차액을 지원하는 건설업 클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처음은 거부감을 나타내던 현장도 시스템비계 사용 후 안전성 향상에 매우 만족해한다.

그러나 공단의 지원이 없으면 아무리 안전한 시설물이라고 하더라도 선택하지 않겠다는 사업주가 대부분이다.

이는 아직까지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보다는 눈앞의 작은 실익을 쫒는 일부의 사업주 안전의식에 기인한다.

소규모 건설현장 종사자 안전의식을 조사하면 가장 높아야 할 사업주가 가장 낮은 안전수준을 보이고 있음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감독·규제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인데 교육에 관해서는 사업주나 근로자, 현장소장 모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재정적 지원을 더 바라고 있지만 그 다음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하나같이 교육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가장 요구하는 것도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충북지사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모두 26회에 걸쳐 1천500여명의 건설현장 안전관계자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작년에 비해 건설현장의 재해자수와 사망자수가 크게 줄었는데,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안전은 소홀히 생각하면 안 되는데도 사람들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쉽게 간과한다.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이를 활발히 활용하고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노·사가 협력해야 한다.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의식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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