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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부 장관·비서진 경질 검토

美쇠고기 파동 등 관련 국정쇄신안 마련 착수…홍보 특보도 신설

  • 웹출고시간2008.06.01 17:2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촛불 집회 격화 등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일 특별한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무른 가운데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며 국정 쇄신책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애초 6.4 보궐선거, 6.10민주화운동 대규모 집회 등을 고려해 국정 시스템 정비 후 인사쇄신안 마련에 나서는 일정을 준비했으나, 민심의 향배가 대정부 투쟁으로 치닫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과감한 처방전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전날 벌어진 대규모 촛불 시위 상황과 야권의 장외투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쇠고기 협상의 주무 장관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질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모교 지원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인사쇄신 차원에서 장관직 추가 교체 가능성은 물론 청와대 대통령실 비서진의 개편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사퇴한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후임에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재완 정무수석을 이동 배치함으로써 당면한 쇠고기 문제의 사태 수습과 사회복지, 서민정책 등 이른바 분배정책의 교통정리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민정라인과 정부라인의 체계를 정비하고, 대변인실과 국정기획수석으로 양분돼 있는 국정 홍보기능의 사령탑을 맡을 대통령 직속의 홍보 특보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 특보에는 경선 후보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박형준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정 쇄신의 방향은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해결하고 새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포괄적인 대국민 이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쇄신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조만간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어서, 쇄신안은 그 전에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민심 이반 현상의 발단이자 핵심적 쟁점이 사실상 수용이 어려운 난제인 '쇠고기 재협상 요구'라는 점에서, 인사쇄신을 포함한 국정 쇄신안이 얼마나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미FTA 연내 비준안 처리와 쇠고기 재협상 '불가' 입장을 천명해 놓은 청와대의 입장에서 정책 'U턴'을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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