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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01 16:07: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앙수비가 뻥 뚫렸다. 이만 저만 큰 구멍이 아니다.

31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보기위해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53,411명의 관중앞에서 한국은 한 수아래로 생각했던 요르단에게 무너져내렸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중앙 수비였다. 이날 후반 27분과 34분 요르단 하산 압델 파타에게 허용한 두 골은 모두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선 곽희주, 이정수가 역습에 대처하지 못해 일어났다.

밀집수비 후 역습을 택하리라는 한국측의 예상은 맞아들어갔다. 요르단의 역습은 대부분 중앙에서 문전으로 길게 찔러준 공을 공격수가 잡아 슈팅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이는 미리 한국의 중앙수비수들이 탄탄히 자리를 잡고 있을 경우 충분히 차단 가능한 공격. 그러나 이날 한국의 중앙 수비수들은 우왕좌왕 하는 모습만을 보이며 압델 파타를 번번이 놓쳤다.

홈에서 당한 망신은 단순히 망신으로 마무리 되지 않는다. 한국은 앞으로 남은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펼치는 북한과의 예선전에서 중앙수비의 구멍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과제를 떠 안았다.

지난 28일 소집된 이번 대표팀에게 주어진 3일간의 시간은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기에는 부족했음에 틀림없다. 이 때문에 허정무 감독은 같은 팀인 수원 삼성에서 호흡을 맞추는 두 선수를 이번 경기에 기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첫 골은 수비의 완벽한 실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두번째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나왔다"라며 "조병국이 부상에서 회복되었고 강민수도 있는 만큼 남은 원정경기에서는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요르단전에서 보여준 불안감이 쉽게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 까지 남은 기간은 일주일 정도. 허감독은 뻥뚫린 중앙수비를 메울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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