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본보 14차 클린마운틴… 영동 천태산서

언론인들 동참… 산행 문화 선도

  • 웹출고시간2008.06.01 21:20: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 클린마운티 14차 산행이 5월 마지막 휴일인 지난달 31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에서 있었다. ‘천태산 지킴이’배상우(왼쪽 두번째) 씨가 산행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천태산의 자연환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산행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충북일보 자연보호 캠페인 ‘클린마운틴' 14차 산행이 충북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714.7m)에서 펼쳐졌다.

이번 산행에는 남기창 명예회장 등 충북산악연맹 임원들과 도내 중견 언론인들이 동참, 올바른 산행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클린마운틴의 의미를 더했다.

본보에 ‘김웅식 객원기자의 산행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김웅식(충북산악연맹이사)씨의 지도로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 청주체육관을 출발했다. 오전 9시50분께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 주최 측이 나눠준 쓰레기봉투를 받아 든 뒤 영국사 은행나무 오른쪽을 들머리로 정해 산행을 시작했다.

5월 마지막 날의 신록은 싱그러웠다. 산야의 푸르름은 유난스러웠다. 싱싱한 잎들이 품어내는 방향성 정기로 녹색 샤워하기에 그만이었다. 다양한 산새 소리도 아주 기분 좋은 음악이었다.

영국사를 지나 천태산 정상으로 향하는 슬랩구간은 내리쬐는 직사광선으로 뜨거웠다. 암벽아래를 바라보니 아찔했다. 그러나 손으로 잡기 좋게 마디가 만들어져 있어 만든 이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다.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맛은 일품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맛을 즐기기 위해 천태산을 찾아온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더욱 기분 좋은 일은 등산로 곳곳을 뒤져봐도 쓰레기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돌 틈과 나뭇가지 사이에 빈병과 과일껍질, 물병, 담배공초 등이 숨어 있던 다른 산들과 달랐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천태산 지킴이로 유명한 배상우(77)씨의 노력 덕분이다.

드디어 정상, 먼저 도착한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클린마운틴 참가자들 손에 들린 쓰레기 수거용 봉지는 다른 때와 달리 홀쭉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기분은 더 좋았다.

하산길에 만난 일반 등산객들도 본보의 클린마운틴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환경보호에 대한 새로운 시도에 갈채를 보냈다.

배상우 씨는 “천태산에 대한 자치단체의 관심이 지금보다 더 커졌으면 좋겠다"며 "자치단체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수백 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캠페인은 ‘클린마운틴, 흔적안남기기'를 테마로 월 1회 국내 명산을 탐방하며 환경의식 고취와 산림보존에 관한 의식 변화를 유도하며 새로운 등산문화를 재정립하고 있다.


/함우석 논설위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