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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서민금융 꼼수'

기준금리 2%로 추가 인하에도
가산금리 올려 대출금리 유지
일부 은행 오히려 올라가기도

  • 웹출고시간2014.10.27 19:47:16
  • 최종수정2014.10.27 19:47:16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로 추가 인하됐지만 시중은행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려 서민들의 가계에는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화는 시중은행이 사용하는 기준금리(코픽스, 금융채, CD금리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중은행 기준금리는 대체적으로 6월 이후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 올해 6월 2.57%에서 9월 2.27%로 0.3%p 인하됐고, 1월부터 거의 매월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CD금리(91일)도 올해 6월 2.65%에서 9월 2.35%로 0.3%p 인하됐고, 산업은행채권(1년)은 올해 6월 2.66%에서 9월 2.31%로 0.35%p 인하되는 등 1월부터 거의 매월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내려가더라도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대출금리 하락을 최소화하고 있고, 일부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대폭 올려 대출금리가 오히려 올라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의 경우 농협은 기준금리가 6월 3.16%에서 9월 2.78%로 0.38%p 내려간 반면 가산금리가 6월 0.15%에서 9월 0.85%로 무려 0.7%p 올라갔다. 대출금리가 오히려 0.32%p 증가했다.

외환은행은 기준금리가 6월 2.95%에서 9월 2.39%로 0.56%p 내려간 반면 가산금리가 6월 0.35%에서 9월 1.05%로 무려 0.7%p 올라갔다. 대출금리가 오히려 0.14%p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기준금리가 6월 3%에서 9월 2.57%로 0.43%p 내려갔지만 가산금리가 6월 0.55%에서 9월 0.95%로 0.4%p 올라갔다.

대출금리는 0.03% 내려간 게 고작이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도 기준금리가 내려간 만큼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는 각각 0.04%, 0.06% 내린 게 고작이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가산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대출금리 하락을 최소화하고 있다.

국민은행(0.11%), 기업은행(0.07%), 농협(0.15%), 한국SC은행(0.14%), 한국씨티은행(0.31%) 등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 하락을 최소화 했다.

2014년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적립후)은 4조9천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5천998억원(110.7%) 증가해 은행지주 11개사 가운데 9개사가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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