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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여파에 주택연금 지급금 해마다 하락

올해 월지급금 1.2% 조성…최초 가입자와 올해 가입자 11만원 차이

  • 웹출고시간2014.10.26 19:00:00
  • 최종수정2014.10.26 19:00:00
초저금리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가 운용하고 있는 '주택담보 노후연금보증(주택연금)'도 흔들리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 출시 이후 올 7월 현재까지 주택연금 누적 공급 추이는 2만67건에 보긎공급 금액은 26조2천318억원, 연금지급액은 1조844억원에 달한다.

매년 신규 가입이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유는 일단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확정된 연금이 지급되고, 만약 집값보다 지급액이 많아지면 공사측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7년부터 유지해 오던 월기급금이 2012년부터 매년 3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됐다.

최근까지 지속돼 온 주택거래시장의 침체와 평균수명 연장, 초저금리 등 주택연금 주요변수가 연금 하향 조정을 부추키고 있다.

공사 측은 2007년 주택연금 출시 당시 3.5%였던 주택가격 상승율을 2012년 3.3%, 3013년 3.0%, 올해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평균 월지급금도 2012년 2월 3.1%였던 것을 2013년 2월 2.8%, 올 1월 1.2%로 낮췄다.

이런 하향조정으로 인해 가입연도에 따라 월지급금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7년 7월 최초 가입한 5억원 짜리 집을 보유한 70대 가입자는 매달 177만원을 받는다. 반면 동일한 조건의 70대라도 가입 시기에 따라 2012년은 173만원, 2013년은 167만원, 올해는 166만원으로 계속 떨어진다.

최초 가입자와 올해 가입자 간에 11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도 만만치 않다. 현재 부동산경기 침체와 장기적인 주택버블 해소, 사상 최저치의 기준금리 2%시대, 평균수명 연장, 베이비붐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 주택연금 운용의 위협 요소들이 가득한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월지급금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노후 안정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이는 곧 주택연금 이용자의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대출잔액이 주택가격을 상회하게 돼 공사의 보증손실도 많아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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