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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28 15:41: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히딩크 감독이 불러도 맨유를 떠나지 않겠다."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8일 오후 1시20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4연전을 앞둔 대표팀 선수 25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박지성은 '만약에 히딩크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 부임해서 첼시로 오라고 부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아브람 그랜트 감독(53)을 해고하고 공석이 된 사령탑에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박지성의 '스승' 거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이다.

박지성은 "다들 귀가 쫑긋하시는 것 같네요"라며 웃은 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것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히딩크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고 이적 제의가 오더라도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맨유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박지성을 제외시켜 박지성 본인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팬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박지성은 이에 대해 "출전하지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동시에 그는 "퍼거슨 감독도 어려운 결정을 했을 것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팀 내 모든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을 기대하고 있었고 상대와 상대 전술에 따라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퍼거슨 감독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내게 계속 미안하다고 말했다"면서 퍼거슨 감독에 대한 한국 팬들의 섭섭한 마음이 풀리기를 기대했다.

이어 그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해 선수들을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관리하는 점이 퍼거슨 감독이 가진 명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핵심 포인트"라고 퍼거슨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박지성은 베이징올림픽 기간과 프리미어리그 초반 일정이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포기할 부분과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냐. 어느 팀에서 뛰게 되든지 그 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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