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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허파' 국립중앙수목원, 내년부터 조성

산림청, 내년 예산안에 실시설계 및 기반 조성비 75억원 첫 편성
당초 2017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중기재정계획' 우선 순위서 밀려
"세종시 자족 기능 확충에 중요한 사업,연말 확정 예산 포함 확실시"

  • 웹출고시간2014.10.06 18:35:59
  • 최종수정2014.10.06 23: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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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수목원이 들어설 세종시 장남평야의 지난 9월 25일 해질녘 전경.

ⓒ 최준호 기자

국립중앙수목원이 들어설 세종시 장남평야의 지난 9월 25일 해질녘 전경.

ⓒ 최준호 기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이른바 '허파' 역할을 하게 될 국립중앙수목원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초 행복도시건설청과 산림청은 이 수목원을 2017년 완공, 개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 정부의 예산 편성 우선 순위에서 여러 차례 밀린 데다,2012년에는 수목원 조성 예정지에서 '희귀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는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개체 보존을 이유로 수목원 조성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

◇기반 조성비도 반영

세종시 국립중앙수목원 조성 예정지.

수목원 조성 주체인 산림청은 내년 자체 예산안을 올해 확정분(1조8천651억원)보다 674억원(3.6%) 많은 1조 9천325억원 규모로 편성,최근 농림부를 통해 국회에 넘겼다.

분야 별 편성액은 △산림탄소 흡수원 확대와 임업경영의 근본이 되는 산림자원육성에 5천985억원(31%) △임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림교육ㆍ복지 서비스 확충을 위한 산림자원 이용에 4천632억원(24%) △산림재해 방지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산림자원 보호에 5천790억원(30%) △산림과학기술 개발에 769억원(4.0%) △국립자연휴양림 기반 조성 441억원(2.3%) △해외자원협력에 240억원(1.2%) △산림행정지원에 1천468억원(7.6%) 등이다.

이 가운데 세종시민들의 관심을 끌 사업은 산림교육ㆍ복지 서비스 확충 분야의 '국립중앙수목원 조성(75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림청 예산에 기본 설계비 13억원이 처음 반영돼 올해말 마무리를 목표로 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 예산안에는 실시 설계비 외에 일부 기반 조성비도 반영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개구리 보존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신도시 건설 사업 기관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이에 이견이 나타나면서 결국 올해 예산에는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도시 건설 주체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올해말이면 3단계에 걸친 정부청사 이전이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확충' 을 위한 각종 사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중앙수목원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예산 승인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이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연말에 확정될 내년 예산에는 사업비가 포할될 게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예산 편성 우여곡절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옆에 조성될 국립중앙수목원 조감도.

ⓒ 사진 제공=산림청
행복도시건설청과 산림청은 당초 1천374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인근 옛 장남평야에 전체 면적 65㏊(65만㎡·약 20만평) 규모로 수목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수목원에는 △전시·문화지구(25㏊) △교육·체험지구(15㏊) △연구·관리지구(11㏊) △산림역사지구(10㏊) △방문자 서비스지구(4㏊)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전시·문화지구에는 한국의 전통정원과 국가별 전통정원 등이 조성되고, 치유기능을 갖춘 체험·치유정원도 조성된다.

그러나 정부 예산을 총괄 조정하는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중기재정계획'을 세우면서 수목원 준공 시기를 행복도시건설청과 산림청 계획보다 3년 늦은 2020년으로 정했다. 급하지 않은 개발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행복도시건설청과 산림청은 내년 예산에 실시 설계비와 기반 조성비가 반영되면,세종시 조기 정상화를 위해 수목원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 국립중앙수목원 조성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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