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영동에도 '메밀꽃 필 무렵' 명소 있어요"

국도4호선 영동읍 주곡삼거리 주변 1천650㎡서 절정
추풍령 쪽 8km엔 역사의 한 서린 '노근리 평화공원'도

  • 웹출고시간2014.09.09 08:49:24
  • 최종수정2014.09.09 17:41:22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14일까지 예정으로 지난 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는 '제16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삼거리에도 메밀꽃이 활짝 핀 곳이 있어 귀경길에 국도4호선을 지나는 사람들이 들를 만하다.

ⓒ 최준호 기자
동아시아 북부 바이칼호·만주·아무르강변 등이 원산지라고 알려진 메밀은 예부터 조,보리,기장,감자 고구마 등과 함께 대표적 '구황(救荒)작물·불순한 기상조건에서도 상당한 수확을 얻을 수 있어 흉년이 들 때 큰 도움이 되는 작물)이었다. 따라서 대다수 민중에게 '낭만'보다는 '현실'적 먹거리 소재로 주로 여겨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이효석(1907~42)이란 천재 작가가 나타나면서 '메밀꽃 필 무렵'이란 문학작품을 발표,오늘날 메밀은 장미,국화,난초 등 아름다운 꽃에 버금가는 '낭만적 식물'로 여겨진다.

파종 시기와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한반도에서 메밀꽃은 7∼10월에 핀다. 이효석 소설의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는 추석을 전후한 요즈음 소금을 뿌려놓은 듯 새하얀 메밀꽃이 한창 피어 있다고 한다. 9월 14일까지 예정으로 지난 9월 5일부터는 '제16회 평창 효석문화제'도 열리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5일로 예년보다 제법 여유가 있는 만큼,평창 인근을 자동차로 오가는 귀향(경)객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축제장을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기자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의 큰 길가에서도 요즘 메밀꽃이 절정을 일고 있다. 메밀밭은 경부선 주요 도로(국도4호선)변인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주곡삼거리에 있다.
영동읍 소재지 진입로와 우회도로 사이 약 1천650㎡(500평) 넓이의 밭에서는 요즘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꽃이 워낙 흐드러지게 피어나,보름달밤에 바라보면 마치 남미 내륙의 거대한 소금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곳에서 추풍령 방향으로 8km즘 가면 6·25 전쟁의 아픔이 서린 '노근리 평화공원(영동군 황간면 목화실길 7·043-744-1941)'도 나온다.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아니면 친구끼리 들러도 좋을 만한 곳이다. 하지만 노근리 평화공원은 추석 연휴 5일(9월 6~10일) 중 첫날(6일)을 제외한 4일(7~10일) 간 문을 닫아 아쉬움이 남는다.

영동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동 메밀밭과 노근리 평화공원 가는 길.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노근리 평화공원 가는 길.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노근리 평화공원의 평화기념관 모습.

ⓒ 최준호 기자

9월 14일까지 예정으로 지난 9월 5일부터는 '제16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평창 효석문화마을에 핀 메밀꽃 모습.

ⓒ 연합뉴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