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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8.31 16:55:28
  • 최종수정2014.08.31 16:55:28

강재택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충북은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오송(보건의료), 제천(한방바이오), 괴산(유기농산업), 옥천(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8월 13일 오송제2생명과학단지가 착공되었고 9월 26일부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충북 바이오산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규모면에서 연평균 76.5% 성장하면서 충북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충북경제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핵심산업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전문인력양성, 바이오클러스터 기능강화, 바이오산업체간 협력관계 확대 등 발전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첫째, 충북지역 바이오산업체의 업체당 평균투자금은 24.3억원으로 전국평균(54.0억원)에 비해 낮아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충북은 엔젤클럽, 창업투자사 등의 민관신용기관이 전혀 없어 창업 및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매칭투자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투자금 회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민간신용기관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겠다.

둘째로 제품생산능력과 더불어 연구개발능력의 향상을 통한 균형 잡힌 바이오산업 기틀 마련을 위해 전문 연구인력의 유치·양성이 필요하다.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인력현황을 보면, 전문 연구인력인 석·박사급 학위를 지닌 종사자 비중이 14.7%로 전국평균(24.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연구인력을 유치·양성하기 위해서는 연구소, 대학 등의 기능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의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일례로 지난 3월 착공한 ·오송산학융합지구·는 3개 대학 4개 학과로 구성된 바이오캠퍼스와 기업연구관 2개를 포함한 연구 및 교육지구로, 이러한 곳에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구기관을 추가로 유치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셋째로 바이오산업이 여타 산업과의 연관관계가 높고, 지역별로 바이오클러스터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바이오클러스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바이오클러스터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충북은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입주업체들의 86.6%가 의약품·의료기기 업체로 편중되어 있고 민간연구기관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는 바이오산업과 연관관계가 밀접한 화학, 전기·전자 등의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그 기능이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기능이 우수한 인근의 클러스터, 특히 대덕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연계 강화로 충북지역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산업체들이 기술정보 교류, 합작투자, 제품판로 확보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체간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협의체 창설, 기술이전의 중개·알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중개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오송지역 입주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오송 CEO포럼을 좀 더 활성화하여 바이오분야의 네트워크 협력체계가 보다 실질적으로 구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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