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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전세가, 5년 사이 143% 올랐다

전세가가 5년전 매매가보다 1천365만원 비싸져
부동산114 "이사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지금 사라"
LTVㆍDTI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 '문턱' 낮아져

  • 웹출고시간2014.08.18 15:01:42
  • 최종수정2014.08.18 20:16:35

세종시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 5년 사이 143%나 급등,7월말 현재 5년전 매매가격보다 1천365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부동산114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떨어진 현재 세종시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은 세종시 신도에서 처음으로 2011년말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의 초저녁 모습.

ⓒ 사진/최준호 기자
대전 유성구 전민동의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를 1억5천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는 권 모(44·회사원)씨. 세종시 신도시에 직장이 있는 그는 현재 은행 대출을 1억여원 받아 신도시 아파트를 구입하는 문제를 고민 중이다. 같은 크기의 신도시 아파트가 최근 마이너스(-) 500만~1천만원짜리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나와 있는 게 많기 때문이다. 권 씨는 "대전시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아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을 위해 대전보다 학교 시설이 좋은 세종시로 이사하자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5년전에 내집 마련했더라면…"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는 새해 들어 공급 과잉으로 매매,전세가 모두 곤두박질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5년전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wwww.r114.com)가 조사,18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호(가구) 당 가격'에 따르면 5년전인 2009년 7월말 당시 연기군(현 세종시)의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26만원으로 전국 평균(2억6천859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로 높았다.

또 전세 가격은 4천984만원으로,역시 전국 평균(1억1천535만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매매가격 최하위였던 전남(5천382만원)보다도 낮은 17위였다. 하지만 그 동안 신도시 건설과 세종시 출범 등으로 인해 외지인이 대대적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급등,올해 7월말 기준 전세가격은 1억2천91만원으로 5년 사이 7천108만원(142.8%)이나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전국 평균 상승률(61.4%)의 2배를 넘었다.

세종시는 전세값이 이처럼 크게 오르면서 마침내 5년전 매매가(1억726만원)보다도 1천365만원(12.7%)이나 비싸졌다. 현재 전세가가 5년전 매매가보다 1천만원 이상 비싼 지역에는 세종 외에 대구(1천737만원),광주(1천495만원)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는 "현재 세종시나 대구,광주에서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5년 전에 아예 구입을 했더라면 전세금 인상과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내 집에서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 집 마련 '문턱' 낮아져

부동산114는 "전세 재계약을 할 때마다 오른 전셋값과 이사를 해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 참에 내 집 마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가격 조정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최근 공급물량 추이나 인근 지역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급매물이나 희소성이 있는 매물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계획을 짜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2기 경제팀 출범과 함께 최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ㆍ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와 디딤돌 대출을 활용하면 내 집 마련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주택담보 대출 시 LTV는 최대 70%, DTI는 최대 60%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무주택자로 부부합산 소득이 연간 7천만원 이하인 사람이 생애최초로 내 집 마련 시을 하기 위해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면 최대 2억원을 연간 2.6%~3.4%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오른 전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현재 가장 낮은 금리(3.3%)가 적용되는 '근로자 서민 전세 자금 대출'을 받기보다는 내 집 마련을 위한 디딤돌 대출을 받는 게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여기에다 내년부터는 '만기 15년 이상, 고정 금리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은 최고 1천800만원,' 만기 10년 이상,고정금리 또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은 300만원 한도에서 연말정산 때 이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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