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로 이사하는 데는 현대판 '맹모삼천지교' 적용된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세종 주제 박사 논문서 주장
세종시로 이사할 때 중요한 요인 교육,인프라,문화,경제,환경 순
'주거 만족도'에는 인프라,환경,경제,교육 순으로 영향 크게 미쳐
"세종시 이주 희망 무주택자는 지금 자기 집 장만하는 게 크게 유리"

  • 웹출고시간2014.08.17 18:08:18
  • 최종수정2014.08.17 21:17:08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

"무주택자로서 세종시로 이주하려는 사람은 무조건 지금 자기 집을 장만하는 게 유리합니다. 집값이 바닥세인 데다,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침에 따라 대출 금리도 아주 낮거든요."

목원대 대학원 부동산학과에서 '주거 이동과 주거 만족도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세종특별자치시를 중심으로' 란 논문으로 최근 박사학위를 받은 김부성(41)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

의 주장이다. 김 박사는 전국 각지에서 실전 투자 경력만 13년이어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부동산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구 거여동·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부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일 때 "일시적 시장 침체의 영향이기 때문에 적극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에게 1인당 1년만에 수천만원 씩의 시세 차익을 안겨 주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가격이 떨어졌을 때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하는 그는 "아직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세종시에서는 단기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4~5년 후를 바라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김 박사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김부성의 부동산스터디(cafe.naver.com/bootechhospital)'는 17일 현재 회원이 3만2천826명에 달할 정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사 논문 주요 내용

세종시 관할 구역 및 주변 도시.

ⓒ 자료 출처: 국무총리실(2012), 세종특별자치시 중장기 발전 방안.
김 대표는 이번 논문에서 부동산·도시계획 전문가와 일반시민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로 주거지를 이동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지인이 세종시로 주거지 이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교육'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초·중학교 교육 환경 △사립 교육시설 여건 △고등학교 교육환경 △(주민들의)교육 수준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서는 현대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잘 기르기 위해 3번 이사했다는 뜻으로,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환경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가 인구 이동에 뚜렷이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교육에 이어 △사회·도시인프라 △문화 △경제 △환경 순으로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회·도시인프라에서는 △의료시설 △BRT(간선급행버스) 교통시설 △커뮤니티(소지역사회) 시설 △근린·상업시설 순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문화에서는 △문화 예술 및 복지시설 △문화 정책 △도시 역사 △문화유산 순으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에서는 △입지특성(미래가치) △주택가격 △관리·생활비 순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환경에서는 △공원·조경시설 △청소·쓰레기 처리 시설 △친환경 부대시설(놀이터 등) △대기 및 수질 오염 순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미 세종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주거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교통시설, 의료시설, 근린·상업시설 등과 같은 '사회·도시 인프라'였다. 이어 △환경 △경제 △교육 순으로 분석됐다. 또 '교육'과 '사회·도시 인프라' 요인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세종시 신도시에서는 주택 가격 등의 경제적 요인보다 교통,의료,상업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인처럼 자발적으로 세종시로 이주한 집단이 중앙부처 공무원,국책기관 연구원 등과 같이 정부 정책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이주한 집단보다 '사회·도시인프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자발적 이주자들의 세종시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합병원,백화점,대중교통 등과 같은 사회·도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김 박사는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