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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메카 충북의 꿈'에 어두운 그림자

도, 수상 태양광시설 건립 추진…환경부 난색
대청호변 발전소 건립 번번이 발목 '유야무야'
세계 최대 규모 발전시설 허가…내달 중 착공
"기업유치는 논의·태양광산업 선도 시발점 될 것"

  • 웹출고시간2014.08.13 19:29:29
  • 최종수정2014.08.13 19:29:29
'생명과 태양의 땅 완성'을 천명한 민선 6기 충북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도내 댐·저수지 등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코자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도내 3곳의 저수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대로 추진 중인 곳은 영동 추풍령저수지 단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역은 환경부의 난색 등을 이유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앞서 지난 1월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 도내 저수지에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경기도에 있는 ㈜그린솔루션과 도내 기업 ㈜신성솔라에너지, ㈜테크윈이다.

모두 18㎿ 규모의 발선시설을 통해 연간 7천900여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돼 해당 지역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충북도도 미래 유망산업인 태양광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그러나 후반기로 접어든 현재 영동의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보은 보청저수지, 오창저수지 등에 건립키로 검토됐던 시설은 까다로운 환경영향평가와 환경부의 난색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다.

지난 2013년 도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호나 충주호에 설치키로 했던 3㎿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도 발목을 잡혔다.

모두 136억원이 투입할 계획으로 환경성검토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추진됐었지만 현재까지 보류 상태로 남아있다.

개발제한이 엄격한 상수원보호구역인데다 환경부가 경남 합천댐 수면에 설치된 발전소의 영향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대청호변을 중심으로 주민지원사업 차원에서 추진됐던 태양광 발전소 건립도 유야무야(有耶無耶) 무산됐다.

결국 계획대로 진행된 사업은 영동 추풍령저수지에 건립될 2㎿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사실상 전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6일 충북도 남부출장소는 해당 사업에 대한 허가를 내줬다. 행정적인 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늦어도 다음 달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참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이 시설을 토대로 도는 미래 전략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시설 조성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해당 기업의 도내 제2공장 유치를 본격 논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충북이 솔라 메카에 한 발 다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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