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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21 00:13: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게 걸고 싶으면 걸어라, 자신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2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 내 미디어센터에 마련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결승전 기자회견장에서 "10일 전 리그 우승 이후 준비할 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22일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잘 뛰어주길 바라며 우승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첼시전에 대해 "선수들 모두에게는 이번 경기가 큰 도전이 될 것이며 리그 경기보다는 좀 더 깊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겠지만 (그간의 전술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2007~2008시즌 첼시와 1승1무1패의 호각세를 이뤘고, 이번 경기를 통해 진정한 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대망의 결승 무대에 설 '산소탱크' 박지성(27) 역시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축구팬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벤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지난해 첼시와의 FA컵 결승전과 다른 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첼시전을 치르는데 있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UEFA가 앞으로는 출전명단 숫자를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첼시전 베스트 11을 확정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대해 "내일 오후에 말하겠다. 11명의 선수를 추리는 작업은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루츠니키 스타디움의 급조된 천연잔디가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과연 체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잔디 상태는 아직 보지 못했다. 작업을 담당한 관계자들 역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체력에 있어서는 첼시가 우리에 비해 나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체력을 가진 팀이 첼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이끌 것이며 체력 문제 때문에 전술의 변화를 시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퍼거슨 감독과 동석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프리미어리그를 치르다 보면 겨울인 1~2월에는 잔디 상태가 엉망이다. 매번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는 없는 법이며 그간의 경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한 스페인 기자가 '내가 도박을 한다면 당신에게 걸어도 되겠느냐'는 장난섞인 질문을 던지자 웃으며 "이 안(기자회견장)에 바보가 있는 것 같다. 당신이 걸고 싶으면 걸어라. 나는 자신있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퍼디낸드는 이번 첼시전에 대해 "부담감이라는 것은 표현의 문제다. 위대한 클럽에서 역사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내일 경기가 바로 그 장면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스 브라운 역시 "지난 1999년 우승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우리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동료들도 자신감에 충만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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