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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아프리카산 수산물 판매 중단

도내 대형마트 "소비자 우려 불식될 때까지
제철 맞은 연근해산 고등어·전어로 물량 보강"

  • 웹출고시간2014.08.07 19:12:51
  • 최종수정2014.08.07 19:12:51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충북지역 유통업계가 서아프리카산 수산물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거나 중단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추석 차례 상에 오르는 침조기와 민어가 에볼라 주요 발병지인 서아프리카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그 불똥이 수산물까지 튄 셈이다.

5일 롯데마트 청주점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출현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수입해 온 냉동 침조기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외국산 수산물 판매가 미미한 수준인데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기니산 침조기에 대한 입고를 중단시킨 것이다.

대신 최근 제철을 맞은 연근해산 고등어와 전어 등 국내산 수산물 물량을 보강했다.

롯데마트 청주점 관계자는 "수입 민어와 침조기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으로 많이 판매가 되는 수산물로 평소 판매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수산물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우려가 불식될 때까지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청주점도 추석 전 기니산 냉동 침조기와 가자미·민어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시행을 보류해 놓은 상태다.

이마트 청주점은 아프리카산 수산물은 세관의 검역을 거친 세네갈산 냉동 갈치와 모리타니산 냉동 문어만 판매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지난해 들여온 수산물은 8천400여t(1천600여만 달러 규모)으로 기니에서는 민어, 넙치, 새우, 참조기가, 시에라리온에서는 민어, 넙치 등이 수입됐다.

수입물량 대부분이 대형마트나 도소매 업체를 통해 유통됐다.

대형마트 수산코너를 찾은 주부 L모(55)씨는 "에볼라 감염증상이 처참해 가족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며 "검역절차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이 판매된다고 하지만 당분간 대체 수산물을 구입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볼라 증상의 경우 감기나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과 초기 증상이 유사한데 구토와 설사 등을 반복하다 증세가 심해지면 코, 귀, 장기 등에서 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잠복기에 있는 환자로부터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환자라도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 특성을 띤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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