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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19 22:05: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선 선조때 일어난 7년간의 임진왜란으로 인해 조선은 국토가 유린당하는 치욕을 겪었다.

조선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통신사를 왜에 보내 조선 침략을 준비하고 있는 왜의 움직임을 탐지하고도 당시 동서로 갈라져 당쟁을 벌이다 왜의 조선 침략을 방비하지 못한 체 참화를 겪어야 했다.

그러면 조선은 임진왜란을 막을 수 없었을까

당시 조선의 조정이 동인과 서인의 당쟁에 빠져 ‘진실’을 간과하고 국익보다는 당익에 우선한 결과로 많은 백성들이 전장에서 나라를 지키다 아까운 목숨을 버리게 되었고 전란 후에도 어려운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간혹 어떤 이익을 위해 ‘진실’을 묻어 둔 채 또는 쉽게 간과하며 손바닥으로 충분히 하늘을 가릴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러나 그 진실이 가려졌을 때의 폐해는 그 진실이 가려졌을 때 얻는 이익보다 크게 사람들의 삶을 어렵게하고 어느 경우에는 나라의 존망에까지 영향을 미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을 듣게 된다.

13일과 17일 영동에서는 광우병쇠고기영동군감시단 주최로 광우병 소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있었다.

전국적인 모습이기는 하지만 학생들까지 사회문제에 의견을 제시하며 문화제에 참여하는 모습은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물론 이들이 ‘괴담’에 휩쓸려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을 ‘촛불문화제’로 나오게 한 것은 정부가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국민에게 쇠고기 협상의 ‘일정정도의 사실’만을 제공하고 이해를 구하려 했던 것에 대한 반발과 국민이 바보가 아니라는 저항일 것이다.

어쩌면 정부가 ‘어린 학생들도 납득할 수 없는 협상결과를 내놓고 이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진실(眞實)과 사실(事實)은 다르다. 일부의 사실로 진실을 넘어서려는 모습이 지양되는 사회가 신뢰있는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사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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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