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영택

청주시 정책기획과장

이승훈 청주시장은 요즘 취임 후 첫 부서별 업무보고와 읍면동 순방에 나서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승훈 시장은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빠짐없이 강조하는 사항은 통합 청주시의 시정목표를 왜 '일등경제 으뜸청주'로 정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청주와 청원이 지난 7월1일 통합되면서 통합 청주시민들은 통합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커져있다. 이는 통합추진과정에서 상생발전방안이나 통합 청주시의 장기발전 비전과 청사진을 듣거나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규모 정부지원금을 받아 현안사업들이 일시에 해결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급격히 향상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마음속에 그려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통합으로 인해 어느 한순간에 당장에 무엇이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통합으로 인해 더 많은 불편사항과 재정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은 더딜 수가 있다.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일자리·자주재원 확충이 '일등 경제'다.

통합 청주시는 앞으로 통합 시청사 건립, 상당·흥덕 구청사 건립 등 3천442억 원의 막대한 경비를 쏟아 부어야 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양 지역 통합에 따른 수혜 및 부담조정 비용으로 매년 358억 원의 재원과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등 상생발전 이행사업에 2조520억 원이 필요하다. 또한 4차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비로 3조2천695억 원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통합 청주시의 1년 예산(2014년 기준)은 1조 9천457억 원으로 국·도비 보조사업의 지방비부담, 행정운영 경비 등 고정비용을 제외하면 실제적인 가용재원은 2천억 원에 불과하다.

통합 청주시로는 재원마련 즉, 돈이 들어올 때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다. 현재 정부의 재정상황이 아주 어렵고, 정부예산을 확보한다 해도 통합청주시의 재정이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국비확보에 따른 지방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자체재원의 투입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청주시정은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분야별로 재원을 분배해서 사업을 꾸려 나가는데 주로 치중했다. 그러니까 돈을 쓰는데 만 집중했지 그 파이를 키워서 돈이 지역으로 들어오게끔 하는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다.

통합 청주시는 2018년 100만명 인구를 목표로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발전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제 새로운 특단의 노력이 있어야 정체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결국 문제는 재원이다. 재원이 없이는 어떠한 사업도 할 수가 없다. 앞으로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되는지 연구하고 돈 되는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추진해야 한다. 우리가 우수한 아이템을 만들어 국내의 다른 도시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전 세계 도시와의 경쟁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청주시는 항공정비산업(MRO)유치, 저비용항공사(LCC)유치 등을 통해 청주공항을 활성화하는 한편 오송역세권 개발 등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을 경우 항공정비산업(MRO)유치 하나만으로도 6조원 정도의 경제유발효과와 6천 명 정도의 직접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청주·청원 통합의 궁극적인 목표는 '으뜸 청주'다.

이 시장은 시정목표를 '일등경제 으뜸청주'로 정했다. 이는 큰 국책사업이나 기업유치로 시민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투자유치를 통해 자체재원을 마련하자는 의미이다. 이처럼 경제 발전을 통해 자체 재원이 증가하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복지, 문화, 교육, 안전 분야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른 도시보다 더 잘살고 행복한 도시 즉 '으뜸 청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공동의 목표와 희망찬 미래가 있다. 청주가 뉴욕, 파리, 런던 같이 세계인이 누구나 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가 될 미래를 꿈꿔보자.

"오랫동안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프랑스의 철학자 앙드레 말로는 이야기했다. 청주시의 시정목표인 '일등경제 으뜸청주'는 말 잔치로 끝나는 공허한 외침이 아니다.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꾸어야 할 꿈을 구체화한 것이다.

하나 된 힘으로 함께 잘사는 중부권의 핵심도시, 세계 속의 명품 도시를 우리 모두가 꿈을 꾸고 일등 경제를 실현한다면 으뜸 청주가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