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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명소화 나선다

본보, 청삼회와 자매결연 등 네트워크 구축
고객지원센터·주차장 건립사업 협력

  • 웹출고시간2014.07.24 19:22:21
  • 최종수정2014.07.24 19:22:21

충북일보 성원규(왼쪽 네 번째) 대표이사 회장, 곽병일(왼쪽 다섯 번째) 청주 삼겹살거리 상인회장이 24일 자매결연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태훈기자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가 명소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주 최고의 번화가에서 고속터미널 이전과 대형마트 입점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온 서문시장은 삼겹살 거리 특화를 계기로 옛 명성에 다시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겹살 거리는 청주가 오래전부터 삼겹살의 고장으로 유명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12년 서문시장 내에 조성됐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가 굽는 '간장구이'와 왕소금을 뿌린 삼겹살을 연탄불에서 구워먹는 '소금구이'로 메뉴를 차별화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똑같은 삼겹살 전문점들의 편견에서 벗어나 파채, 파무침, 파절임으로 불리는 파절이와 함께 먹는 삼겹살 문화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년여간 노력으로 삼겹살 식당을 4곳에서 15곳으로 늘린 청주삼겹살거리 상인회(청삼회)는 서문시장 내 삼겹살 전문식당을 확대하고 해장국 식당 등 주변 식당가와 연계한 먹을거리 타운을 구축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문시장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 방문 호재와 도시재생사업인 '추억의 풍물시장 사업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 등과 맞물려 침체된 상권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상권 공동화로 월 5만~10만원에 불과했던 이곳은 빈점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 방문 시 상인들이 건의한 고객지원센터와 주차장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한층 고무돼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서문시장 상인회, 청삼회 등은 고객지원센터와 주차장 건립에 필요한 국비를 요청한 상태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부지매입 등 착공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상인들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서문시장을 청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차장이 조성되면 시장 인근 불법 주정차문제가 해소되며 주차문제로 시장을 찾지 않았던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시도 특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문시장 일대는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겪었던 무심동로 392번길은 유동인구 증가와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훈 시장은 상권활성화를 위해 삼겹살 거리 주요업무를 향토음식거리를 담당해온 위생정책과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담당하는 지역경제과로 이관, 행정 효율성도 강화시켰다.

이정화 충북중기청장도 24일 상인들과 만나 상권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청삼회는 자매결연으로 타 업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골고객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청삼회는 충북일보와 24일 서문시장 입구에서 관광 활성화와 삼겹살 거리 명소화를 위해 자매결연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일보는 삼겹살거리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언론 홍보에 앞장서고 사내 회식이나 각종 모임 시 최대한 삼겹살 거리를 이용하기로 약속했다.

청삼회는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와 삼겹살 제공으로 시민이 즐겨찾는 음식거리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화이트진로 청주지점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마케팅과 자원봉사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는 청삼회는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 오전 9시30분 우암어린이회관 일대에서 등산객들에게 생수 등을 나눠주며 삼겹살 거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원규 충북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서문시장과 삼겹살거리가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고 시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병일 청삼회 회장은 "상인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전국 최고의 명품거리가 되도록 최상의 맛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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