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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5.18기념사에 '쇠고기·FTA' 언급 삭제

"진실 보지 않고 거짓·왜곡 휩쓸려…" 등 민감한 문구 빼고 연설

  • 웹출고시간2008.05.18 14:14: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5.18민주화운동은 민주화 사회의 초석이 됐다"며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정신적 지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앞장서온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5.18정신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를 이뤄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창의와 실용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념과 지역주의와 같은 낡은 가치에 사로잡혀선 결코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북한이 변화에 나선다면 앞장서 도울 것"이라며 "언제든 만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한미 쇠고기협상·FTA 관련 당초 연설문서 누락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당초 준비한 연설문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파동과 한미FTA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연설에서는 이 내용들이 빠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전 배포된 기념사에는 "최근 일부의 모습처럼 진실을 보지 않고 거짓과 왜곡에 휩쓸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기 마련"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나 스스로 먼저 꾸준히 변화하겠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변화를 꿋꿋하게 밀고 나갈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지만, 이 대통령이 연설에서 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기념사에는 또 "한미 FTA는 선진국 진입의 증명서이자 악화되는 경제를 살리는 처방전"이라며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지만, 역시 실제 연설에선 누락됐다.

이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율 20%대 민심에 대해 '정면 돌파'를 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청와대가 문제가 될만한 문구를 자진 삭제함으로써 '현실화'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관계자는 "실무 라인에서 혼선이 있어, 대통령 뜻과 다른 내용이 초안에 포함됐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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