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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정수중 학교 특화사업 ‘방과 후 생활 영어교실’ 운영

장영두 이사장과 동문회 교실운영비 1천8백만원 지원

  • 웹출고시간2008.05.18 12:30: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 정수중학교가‘내 고장 학교살리기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장영두 이사장과 동문회가 마련한 1천8백만원의 지원으로 방과후 생활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동군의 한 시골 중학교에서는 방과 후 영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시골지역이라 학교 주변에 변변한 학원이 없어 충분한 영어교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정수중학교 재단 이사장과 동문회가 ‘내 고장 학교 살리기와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로 방과 후 생활영어 교실을 운영해 도시학교에 버금가는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생이 35명밖에 안되는 정수중학교(교장 이국종)는 장영두 일곡학원 이사장(75·학교 설립자)가 지원한 1천2백만원과 ‘내 고장 학교 살리기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 이사장의 뜻에 동참한 총동문회(회장 여운모) 동문들의 마음이 담긴 600만원으로 외부강사(이지희)를 초빙해 평일 오후 4시 50~6시 30분까지 3교시로 나눠 학년별로 1교시씩 생활영어 교실을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토요일에는 영어 인증시험(TOEIC/TEPS) 대비반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수업은 영어로만 이뤄지며, 일주일에 두 번씩은 원어민(Kathy) 순회강사와 연계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배움의 열기도 뜨거워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수업이 끝나면 그룹별로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익혀가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학생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하다.

여옥진(여·14) 학생은 “영어학원을 다니려면 멀리 읍내까지 나가야 하고 늦은 시간에 운행되는 버스가 없어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쉽게 실용영어를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시은(여·41) 학교운영위원장도 “생활영어교실로 인해 아이들의 영어활용능력이 향상돼 학업성취도가 높아지고,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장영두 이사장은 “열악한 교육환경과 이농현상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를 막아낼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는 생활영어 학습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천200만원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장은 “앞으로 영어전용교실을 확충하고 English Zone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생활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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