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금융기관 여수신 청주시 집중 심화

수신 53.43%에 여신도 60.64% 몰려
충주·제천 市 지역 합쳐도 20% 그쳐
균형발전 온도차…'삶의 질' 큰 격차

  • 웹출고시간2014.07.16 19:40:42
  • 최종수정2014.07.16 19:40:42
충북도내 금융기관들의 여수신 총액이 통합 청주시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인구수와 경제규모를 52%와 48%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산업 집중화 현상은 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향후 도내 균형발전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도내 여수신 총액은 67조2천323억원이다. 이 가운데 통합 청주시는 56.67%인 38조1천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市) 단위 지역인 충주의 여수신 총액은 8조9천34억원(13.24%)에 그쳤다. 제천지역도 4조9천921억원(7.43%)으로 양 지역을 합쳐도 도내 전체 대비 20.67%에 불과하다.

청주시와 충주·제천시 3곳을 합치면 도내 전체 대비 77.34%의 여수신이 몰려 있음을 보여준다.

은행과 비은행기관에 들어오는 수신 규모를 보면 통합 청주시권은 19조7천637억원으로 도내 전체 수신액 36조9천901억원 대비 53.4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충주시는 4조8천495억원(13.11%), 제천시 3조639억원(8.28%)에 그쳤다.

나머지 지역은 △단양 7천156억원(0.79%) △괴산·증평 1조7천107억원(2.63%) △음성 2조153억원(4.92%) △진천 1조5천108억원(3.18%) △보은 8천843억원(1.25%) △옥천 1조2천933억원(1.94%) △영동 1조1천830억원(1.29%) 등이다.

은행과 비은행기관이 도민들에게 빌려주는 여신은 통합 청주시가 18조3천399억원으로 도내 전체의 30조2천422억원 대비 무려 60.64%를 차지했다.

청주권과 비청주권 간 인구수와 경제규모를 52~53%와 나머지로 구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략 7~8%p 높은 수치다.

이어 충주시와 제천시는 각각 4조539억원(13.4%), 1조9천282억원(6.38%)에 그쳤다.

나머지 지역은 △단양 2천952억원(0.97%) △괴산·증평 9천733억원(3.22%) △음성 1조8천191억원(6.02%) △진천 1조1천752억원(3.89%) △보은 4천636억원(1.53%) △옥천 7천161억원(2.37%) △영동 4천776억원(1.58%) 등이다.

인구와 산업체, 생산규모 등이 모두 특정지역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금융산업의 통합 청주시권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도내 불균형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될 전망이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 단위 지역과 군 단의 지역의 특화된 성장동력 유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시·군에서 비슷한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사람이 몰린 곳이 돈도 몰리고, 돈이 몰리는 지역에 사는 사람의 삶의 질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훨씬 윤택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도내 균형발전의 문제를 금융산업과 연계해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했으면 한다"고 분석했다.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