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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수박' 음성서 국내 최초 재배

사과처럼 깎아 먹고 수박처럼 쪼개 먹는 애플수박

  • 웹출고시간2014.07.16 15:55:18
  • 최종수정2014.07.16 20:12:13

사과만한 크기의 수박, 이른바 "애플수박"이 전국 최초로 충북 음성에서 첫 출하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수박은 사과처럼 크기가 작아서 애플수박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충북 음성에 어해룡씨 농가와 경북 문경의 박인규씨 농가에서 올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고, 첫 출하도 함께 했다.

애플수박이라고 해서 사과맛이 나는 수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사과만한 크기의 수박으로 과피가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도 있고, 수박처럼 반으로 쪼개서 한손에 들고 숟가락으로 퍼 먹을 수도 있다.

맛은 여느 수박과 같고 당도는 11브릭스(brix) 정도로 일반 수박과 비슷하다.

16일 국내 최초 재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어해룡 씨가 재배하고 있는 애플수박 농장을 가보니, 50m 길이 2개 동(660㎡)에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었다. 이날 어씨는 한창 수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씨는 "애플수박은 문경과 이곳 음성에서 국내 최초로 재배돼 출하를 시작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종자 보급을 늘려 이곳에 단지화해 출하량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씨는 "전국에서 문경과 음성에서만 소량 재배해 출하하기 때문에 희소성 가치가 있어 전량 백화점에 출하해 판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3대가 모여 살던 옛날엔 9㎏짜리 수박 한통이면 맛있게 온 가족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핵가족화가 되어 수박 한통을 한번에 다 먹지 못해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몇차례에 걸쳐 나눠 먹게 된다. 이런 이유로 과일도 크기가 작은 소과종으로 개발하는 추세다.

애플수박의 종자를 보급하는 종묘사는 외국계 회사로 올해 국내 처음으로 보급해 시험적 재배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처럼 작기 때문에 애플수박으로 불리고 있으며, 육질이 일반적인 수박품종인 삼보꿀수박보다 육질이 부드럽다는 평가다.

재배 방식도 일반 수박은 땅에서 자라게 하는 포목 재배방식이지만, 애플수박은 공중에 띄워서 재배하는 지주재배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

가격은 농가에서 개당 4천원에 출하되지만 백화점에서는 개당 1만원 판매되고 있다. 호기심을 유발시킬수 있고, 전국에서 단 두 곳에서만 소량으로 재배되는 탓에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고 한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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