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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빨간불'

건의 38개 중 33개 신규
기재부, 신규사업 부정적
SOC 축소 기조…반영 미지수

  • 웹출고시간2014.07.08 19:32:35
  • 최종수정2014.07.08 19:32:35
충북도의 2015년 정부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가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핵심·주요 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신규 추진되는 사안들인데다 적잖은 대형 SOC사업들도 포함돼 있어 정부의 삭감이 예견돼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15년 정부예산 핵심건의안 38개를 기재부에 제출했다. 주요건의안 70여개까지 포함하면 충북도 사업 120여개에 대한 정부예산안 반영을 요청한 셈이다.

그러나 과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통상 신규 사업에 대해 기재부가 한 번에 반영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거니와 정부의 SOC 축소 기조에 따른 걸림돌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도가 지재부에 제출한 핵심건의 38개를 살펴보면 무려 33개가 신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9천495억원 규모며 정부예산 요구액은 1천450억원이다.
 

특히 SOC 사업에 대한 요구액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개량 20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3,4공구) 건설 20억원 △중부고속도로(남이JCT~진천IC) 확장 20억원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 3억원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 확장 250억원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 197억원 △제천~평창 국지도 건설 20억원 △연금리조트~금성 국지도 건설 10억원 등이다.
 

국토·교통·지역 부문 등 SOC 사업 8개에 대한 총 사업비 규모는 2조3천39억원으로 전체 요구액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 확장 사업과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제외하고 6개가 모두 신규다.
 

여기에 도가 충청내륙화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정부예산 20억원을 요구한 상태에서 지난 1일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시종 지사가 다시 △청주~음성(1공구) 공사비 및 보상비 100억원 △음성~제천(2~4공구) 실시설계비 60억원 △2구간(영동IC~보은IC) 공사비 및 보상비 100억원 등 모두 260억원을 요구해 정부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
 

정부의 SOC 사업 축소 방침도 또 하나의 난제다.
 

SOC 관련 정부예산은 실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충북도가 확보한 전체 정부예산 3조8천964억원 중 SOC 비중은 1조5천804억원으로 40%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6%로 비중이 줄었다. 전체 4조641억원 중 1조4천600억원이었다.
 

현재 기재부는 계속 사업에 대한 1차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의 건의사항이 대거 포함된 신규·미반영안의 심의는 오는 24일부터 8월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이시종 지사는 다음 주 중앙부처 면담을 통해 정부예산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며 도청 각 실무담당자들 또한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SOC 분야를 살펴볼 때 최근 종료된 사업들이 상당수 있고 여기에 정부의 SOC 축소 방침이 더해져 수치상 정부예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충북의 현안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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